5년 전에 화장품 공장 1년 좀 넘게 다녔음
정직원으로 채용 돼서 알바 아줌마들보다 시급 1000원 더 친 값으로 받음ㅋㅋ 최저보다 1000원 더 받았다는 뜻임
하루에 11시간 일 했어서 워라밸 개 똥이었음 잠도 제대로 못 자서 맨날 졸면서 일 했고
퇴근하면 집 가는 버스가 40분 뒤에 있어서 저녁은 항상 정류장 앞 편의점에서 해결함
가끔 물량 많으면 2교대 돌리는데 야간조는 13시간 일 함 미친 놈들임
나는 재료 배합하는 일 했었는데 배합만 하고 끝이 아니라 원료 준비까지 다 해야 함. 그래서 맨손으로 드럼통도 옮기고 지게차도 타고 해야 됨. 이게 또 웃긴 게 TO가 1이라서 무슨 일 생기면 혼자 다 해결 해야 함
내가 있던 곳은 2층이라 공장 모든 기계의 열이 모이는 곳이었음. 에어컨 풀가동 해도 28도 아래로는 절대 안 내려가는 미친 환경이었고 거기서 내내 야간 뛰다가 결국 몸살 남
몸살 난 상태로 드럼통 옮기고 지게차 타고 하는데 하필 그 날이 태풍 부는 날이었음
야간에 몸살 난 상태로 태풍 부는 상황에서 1600킬로그램짜리 3미터 높이 원료를 지게차로 옮기다가 사고가 크게 날 뻔 함. 다행히 정신 차려서 살긴 했는데 ㅋㅋㅋㅋㅋ
이러다 뒤지겠다 싶어서 사표 내고 2주 후에 퇴사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