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공부랑 담쌓고 지냈음

고등학교 기준 평균내신이 5점대 중반인가 나왔다
성인 되고나서 앞으로 뭐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걍 20살 2월에 졸업식 하고 1주일 뒤에 군대 가버림
그러고 나서 전역한 뒤 22살에 그냥 숨만쉬어도 평균 학점 3.5는 나오는 ㅈ문대 화공과에 입학하고 졸업 기준 학점 3.67인가 나왔음
2학년 2학기 취업시즌 때 대기업은 고사하고 중견도 쓰는 족족 다 떨어져서 졸업 후 24살에 지인 통해서 내 전공이랑 ㅈ도 관련없는 용접쪽 ㅈ소로 들어갔다. (회장 이름)이엔지 이런곳 ㅇㅇ
지인 말로는 열심히 하면 세후 300은 가져간다고 하고 그 말 듣고 큰 꿈을 안고 입사했다
지인이 말하는 열심히의 뜻이 한 달 내내 월 ~ 금 잔업 & 토요일 특근 했을 경우 세후 300이 찍힐까 말까더라
그런 현실도 모르고 부푼 꿈을 안고 가서 3개월 일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들어간지 1주일만에 자격증 공부하자고 마음 먹고 바로 시작했다
첫 달 일 배우면서 잔업 2번인가 하고 특근 한 번 했는데 세후 월급이 190이 찍히더라고.
명세서를 보고 든 생각이 군대 전역하고 주어진 나의 자유시간 ? 인생에서 가장 즐거울 시간 ?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이 후회됐고 전문대 2년 다닐동안 공부 안 하고 쳐 논 내가 원망스러웠음.
내가 술마시고 놀던 2년동안 누군가는 공부 열심히 해서 학점 4.5 근사치로 만들고 기능사 , 산업기사 이런거 합쳐서 5~6개 씩은 따지 않았겠냐


그런 생각이 들고 바로 뒤져도 탈출한다고 다짐하고 반장한테 욕 쳐먹으면서 잔업 안한다고 배째라 하고 퇴근하고 집 가서 공부 시작해서 지게차 기능사랑 위험물 산업기사 땄다
그러고 연고지에 나름 알아주는 대기업(진) 생산직으로 이직함
이직한 첫 해에 9개월 일했는데 원징 5900 찍혔었고
작년에 원징 7000 좀 넘게 찍혔다
지금은 4조2교대 하는데 숨만 쉬어도 세후로 월 350은 받고 대근 한 달에 3-4번만 해도 ( 월 18 ~ 19일 근무 ) 420은 찍힌다
걍 좆소 중소 강소 다니면서 먹고 살만 하니까 ~ ㅇㅈㄹ 하고 중갤 할 시간에 3달만 열심히 투자해서 자격증 두어개만 따면
초 메이저는 아니어도 마이너 상위권 대기업 OR 메이저 중견 생산직 정도는 들어갈만 하다.

나도 빡대가리라 초 메이저는 바라지도 않았었고 ,,

걍 머 이런 말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7~80%가 중소기업 다니네 뭐네 하면서 자위할 시간에 자기계발에 조금만 투자하면 니가 7~80% 에서 1~20%로 이직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서 ..


결론은 화이팅이다 걍 중갤 구경하러 왔는데 나같은 새끼도 이직 성공했는데 니들도 성공하라고 글 써본다
자기 비하하고 자위하고 남들 까내릴 시간에 스펙 조금이라도 쌓으려고 노력하고 독ㅊㅅ나 잡플같은 정보 찾아보면서 노력하면 다 중소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함
2-30대 젊은이들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