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감동실화 우리엄마이야기

ㅇㅇ(14.37) 2022.09.22 20:58:03
조회 176 추천 1 댓글 5

우리 엄마를 예시로 들어보겠다.


3녀1남중 2녀로 태어나 둘째셨다

얼굴은 보통에서 약간 이쁘장한 정도였다.  

공부를 잘하셨고 리더격으로 반장을 주로 하셧다고 한다.

집안에는 돈이 없었고 외할아버지는 목수일로 돈을 잘버셨지만 대부분을 도박에 쓰셨다고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돈은 외할머니가 배추장사해서 벌은 돈으로 끼니를 떼우셨다고한다.


고3쯤 아빠를 만났는데 아빠가 트럭으로 꽃파는 장사를 하셨다고 한다 ㅇㅇ

테니스장도 하필이면 같은데를 다녀서 연애 시작해서 

할머니가 연신내에 작은 방을 얻어주셨다고한다. 

이때 애기가 한번 생긴거같긴했는데 엄마 나이도 어리고 해서 약을먹고 아마  계류유산으로 첫째애를 유산했나?로 알고있다 (유산도 한번 타면 여러번이라 그후로도 두세번쯤)


헤어지고 다시만나고 하다가 22살에 본격 나를 가지셔서 결혼을 하셨다

(아직뭐 20대 초반 그냥 일반적인 옛날  흙수저  연애 스토리이다)

전의 직장은 태평양화학을 다니다가 담배심부름에 관뒀다고한다. 이후에는 학원강사를 하시다가 아이가 생기고 주부가 되셨다.


그후 서울에 좀사시다가 아버지가 바다에 방파제만드는거로 취직되셨는데 그때당시 돈을 잘벌었다고 한다 ㅇㅇ

그래서 당진에 아파트에도 살다가 전원주택에도 살다가 하다가 

돈을 7천만원정도 모아서 김포에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된다


이때가 내가 초딩 저학년 때였는데 갑자기 Imf가 터졌다.

그래서 재산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아마 2천에서 3천정도 였을것이다.


우리는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되고 그때 엄마가 임장을 세군데 돌았다고한다

계산동에 반지하 빌라, 가정동 5층짜리 저층 아파트(약 12평정도 쫍은데 나름 거실을 방으로치면 방3개)

예전에 월세살았을때의 집주인의 행패와 남의집살이가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쫍고 하더라도 아파트로 살아야겠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그때당시 아빠는 재개발소식에 시위에 앞장서서 나갔다 엄마한테 맨날 돈안벌어온다고 혼났다 

(훗날 그 집은 피를 팔지않아서 약 1200만원으로 산집이 재개발로 지금 집이 5~6억의 시세가 되었다

동네에서 외식을 한번했을때가 있었는데 그때 자기가 너무 잘한거같다고 하신당)

이때 엄마는 방송통신대를 다녔는데 공부를 곧잘하시고 거기서도 종종 과 회장 같은 역할을 하곤했다.

4학년을 졸업하고 지역 대학에 편입하고 다시 석사 박사까지 

엄마는 아이를 키우면서도 배달음식도 없을뿐더러 밥을 매끼 해서 주셨다.

아빠집은 제사를 해서 제사 전날 우리랑 가서 여자는 설거지와

 전을 부쳐야했다. (훗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제 20~30년했으니 제사는 그만하겠다고 고모들한테 아빠한테 말했다

 제사는 남자들만 가게되었다.) 

이때가 엄마나이 30대 늦공부를 한 아이셋 아줌마 정도 보겠다

아이들이 조금 크니까 그당시에 9급인가 10급 공무원을 갔다가 상사가 또라이라 그만뒀고

방통대 다닐당시는 지금내가 하는일인 과학조교를 하면서 4년정도 다니셧다고한다. 


엄마는 박사를 졸업함과 동시에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으로 정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대학,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건물에 들어가서 사업을 시작하셨다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하시지만 사업은 열심히,잘,운도 따라줘야한다고하셨다.

이때 나이가 40대인데 흙수저에서 성공한 사업가 정도 되겠다.

나도 포토샵 학원을 다니면서 엄마회사를 도왔다(?) 

공무원이 3시간씩 전화를 하며 안끊으는일도,  초대졸과 고졸 신입들을 5명뽑았는데 노동부에 신고를 하며

나중에 대항하니 전부가 그만두는일도 있었고, 부장이 스토커끼가 있어서 재개발당시 빌라에 살았는데 우리집앞에서 새벽내내 빵빵거리는일도 있었다. 

여사원을 데려와서 불륜을 한일도 있었다 (나중에 그 여사원 다른회사로 보내서 잘지낸다고함) 부장도 다른회사로 보냄 잘지내는지는 미지수


항상엄마는 무슨일이있어도 일을 나가시곤했다. 나는 우울증이 심해서 아침에 나가는 엄마를 보는게 일상이었다.

다행이 처음시작 같이해서 근속이 오래 되신 직원분도 생기시고 (지금은 나가셔서 개인 사업중 승승장구)

사업자가 되서 돈을 잘버니 은행에서도 VIP대접을 해주고 영업와서 돈빌려주겠다하고 예전의 엄마가 학교다니며 주부였을때는 상상할수없는 것이었다.

사업 10년을 곧 바라보시는데

지금은 오후 1시정도에 회사 나가시고 수영을 다니신다. 호텔의 피트니스가 인기가 많다고 한다 년회원권이 몇천인데 몇개월기달려서  들어가셔서

거기서 골프도 배우고 수영하시고 가끔 ceo모임에서 같이 필드도 나가시고 

ceo모임에도 가끔 이상한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자기 센터장 됬다고 카톡을 보낸다고 한다. (누가 성공하라고 칼로 협박함?) 


요지는 40대에 늦었으니 인생 망햇다 이런거는 노오력을 더 해보고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81040 월급 200충인데 300넘기면 달라지냐 [9] ㅇㅇ(223.39) 22.10.03 279 0
81039 이갤은 중소기업재직자 정부지원혜택같은거 공유할줄알았는데 그런건없고 [4] ㅇㅇ(220.124) 22.10.03 99 0
81037 30대 고졸 무경력은 좆소도 거르냐?? [3] ㅁㅁ(114.201) 22.10.03 228 0
81036 급식 졸업앨범 장래희망에 ㅇㅇ(14.37) 22.10.03 35 0
81035 솔직히 좃소에선 주5일제+ 칼퇴만 지켜줘도 [2] ㅇㅇ(106.101) 22.10.03 116 0
81034 근데 오늘 출근?뭐 1.5배 받아도 ㅋㅋㅋㅋㅋ [1] ㅋㅋㅋㅋ(182.215) 22.10.03 51 0
81033 쿠팡물류센터vs좆소 [3] ㅇㅇ(121.139) 22.10.03 121 0
81032 원래 취업해도 구직공고 보는건 국룰임? [4] ㅇㅇ(121.181) 22.10.03 128 0
81031 와이프가 예전 맞선 본 남자 전번 저장하고 있던데 왜그럼? [27] ㅇㅇ(39.7) 22.10.03 129 0
81030 좆소틀딱들 진짜 레전드엿던거 [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3 218 1
81028 좆소 특징 1234 [3] ㅇㅇ(49.161) 22.10.03 137 4
81027 좆게이들아 어린시절 꿈 뭐였냐?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3 133 1
81026 좆 같은 회사 사직서 내려고 함 [25] 좆소퇴사예정자(118.35) 22.10.03 3357 34
81025 고딩친구들을 한7년후에 본적이있음 [4] ㅇㅇ(14.37) 22.10.03 133 0
81024 소개팅 질문 [2] ㅇㅇ(39.7) 22.10.03 60 0
81023 9급 연봉은 이거만 보면된다 [6] ㅇㅇ(117.111) 22.10.03 257 1
81021 내 아버지는 신불자임 [9] ㅇㅇ(14.36) 22.10.03 180 4
81020 8년전 개좋소에서 부장한테 패드립한 썰 [4] 35남(39.120) 22.10.03 216 1
81019 내일 면접보는 회사 복지라고 쓰여있는거 평가좀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3 182 0
81018 20후 연봉 실수령 올해 4800찍을듯 ㅁㅌㅊ? [4] ㅇㅇ(118.235) 22.10.03 161 1
81016 엄마회사에서 일하는데 관두고싶으면어쩜? [43] ㅇㅇ(14.45) 22.10.03 265 0
81015 좆소갤 하는거 들키면 사실상 이득 아님? [2] ㅇㅇ(14.37) 22.10.03 85 0
81014 너들도 세금신고낮춰서 다님? [5] ㅇㅇ(223.39) 22.10.03 115 0
81013 부모가 수준미달 이라면. [2] 조드(220.123) 22.10.03 104 5
81012 인사팀 개새끼들 [6] ㅇㅇ(106.101) 22.10.03 166 0
81011 좆소가서 경력쌓는거 어차피 물경력이라 도움안됨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3 177 1
81010 아니 ㅅㅂ 공휴일에도 출근하는거 존나 웃기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3 78 0
81007 남자말 의미좀 [2] ㅇㅇ(118.235) 22.10.03 46 0
81006 유산상속문제 중요하긴함 그게 빚이어도 [6] ㅇㅇ(14.37) 22.10.03 99 1
81005 좆소 가서 경력 쌓고 중고신입으로 이직 [1] ㅇㅇ(211.106) 22.10.03 99 0
81004 부모탓 하지말라는 개씨발새끼들은 봐라 씨발년놈들아 [23] 35남(39.120) 22.10.03 206 4
81002 방통대 2번째 돈날렷음 ㅠ [2] ㅇㅇ(14.37) 22.10.03 114 0
81001 월 280이상받는 씹세끼들은 야기오지마라 [3] 35남(39.120) 22.10.03 149 2
81000 울애미애비 개씨발년놈 씹새끼들 [6] 35남(39.120) 22.10.03 107 2
80999 소개팅 질문 [5] ㅇㅇ(118.235) 22.10.03 75 0
80997 남자말 의미좀 [1] ㅇㅇ(118.235) 22.10.03 47 0
80996 운전 알려줄때 짜증나는 이유와 사수부사수 관계 조드(220.123) 22.10.03 90 0
80994 운전 가르쳐주는데도 존나게 짜증나는데 어떤 미친놈이 일을 가르쳐주냐 [7] 1234(110.12) 22.10.03 174 4
80993 출근함 저먼스플렉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3 54 0
80990 사수들에게 배워가면서 실력향상은 옛날이야기임 [4] 조드(220.123) 22.10.03 634 13
80989 오늘 쉬는 회사는 여기 글쓰면 안되지않냐? [4] ㅇㅇ(118.235) 22.10.03 119 2
80987 엠생대결 덤벼라 [4] ㅇㅇ(220.120) 22.10.03 127 2
80986 일주일뒤에 새로운회사 출근한다 ㅇㅇ(106.101) 22.10.03 45 0
80984 내일 출근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죽고싶은데 정상? ㅇㅇ(175.113) 22.10.03 43 0
80983 시발 개새끼야 [1] 33(182.212) 22.10.03 54 0
80982 퇴사통보 했는데 ㅈㄹ 잡네 ㅅㅂ [6] ㅇㅇ(1.252) 22.10.03 280 0
80980 결국 결혼도 시간의 문제로 귀결됨 [4] 조드(220.123) 22.10.03 132 4
80979 회사 평가좀 [10] ㅇㅇ(118.37) 22.10.03 285 1
80978 요새 명문대 이과쏠림도 쏠림이지만.. 졸업생 입도선매가 [1] ㅇㅇ(223.39) 22.10.03 89 1
80977 나 오늘 쉬는날인줄 알았는데 [3] ㅇㅇ(110.9) 22.10.03 6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