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인원 11명인 가좆기업 재직중이고 며칠전 대표이사 딸내미 과장이랑 한바탕 함

말은 한바탕한거지 걍 내가 일방적으로 털림

털리는거야 항상 있는일이고 그때마다 어찌어찌 혼자 삭히고 지나갔는데 이번건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분만 잡치고 무력감까지 오는데 

이틀간 이 좆같은기분이 안떨쳐지고 이대로는 안되겠다는생각이 계속 들어서 오늘 퇴근 직전에 큰맘먹고 사직서 내니까 이사가 다이렉트로 소환함 ㅋㅋ

처음엔 좋은말로 회유하고하던데 단호하게 계속다닐 생각없다고 하니까 갑자기 돌변해서 말투가 좆같아짐

솔직히 대표이사가 우리아버지보다 나이많고 좆소라도 내가다니는 회사 대표여가지고 그동안 되게 어려웠다 

근데 그 나이 처먹고 머리 다 벗겨진 양반이 눈앞에서 지 뜻대로 안된다고 성내는거보니까 존나 한심하고 초라해보이기까지 하더라

그때부터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나 분해서 나 혼자 삭혔던것들 다 토해냄.. 그 과정에서 눈물이 나오더라... 

질질짜면서 한참 서로 욕은 안해도 악담하면서 언성 높히다 낼 바로 퇴사하기로 합의보고 나옮 ㅋㅋ

지금생각해보면 어른한테 그렇게까지 말한게 좀 맘에 걸리긴한데 이렇게안하면 계속 뭐라 말할 수 없는 좆같은기분이 평생갈거같았음

방금까지 친했던 회사 동료 2명이랑 술마시다 왔는데 내편들어주고 안잡아줘서 고맙더라 

낼 오전에 사직서 쓰고 짐빼고 나오면 오후부턴 백수인데도 기분은 정말 좋다

그 회사에 장씨일가 빼고 나랑 맘 맞는 사람들 있어서 좋긴했는데 그런 회사는 망했으면 좋겠다

3년정도 다녔는데 처음으로 회사가는 내일이 기다려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