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신입 입사전 면접 한창 보러다닐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 분야에 맞는 모든 중소기업에
서류넣고 면접제의 오면 하루에 면접 두개씩도 보러다니던
시절에

서울 어디지역인진 모르겠는데 엄청 큰 오피스건물
새로지은것같은곳에 1층부터 10층까지 거의다 공실에
임대문의 적혀있는곳에 면접보러갔음

하도 많이 지원해놨다보니 무슨프로그램 하는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가서 면접볼라는데
내또래 여자가 면접보러왔는데
명함에 대리라고 적혀있음

포트폴리오 대충 설명해주는데 도저히 알아먹는 눈치가 아님
결국 자기 선임 불러왔는데 나보다 한두살쯤 많아보이는데
직급이 과장임

그래도 과장은 포트폴리오 설명하니까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듣더라 근데 뭐 더이상 내 실력을 테스트 하겠다는 의지도 없이  나이 한 40 먹어보이는 부장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더니 부장이 들어와서
대뜸 한다는 소리가 혹시 '열정페이'라는거 어떻게 생각하냐
하더라고
난 당연히 직업윤리나 이런거 관련질문이겠거니 하고
'열정페이같은건 없어져야죠 열정페이를 시키는 사장이나
열정페이하는 직원들이나 양쪽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니까 부장이 머쓱해하면서
아니.. 우리회사가 열정페이를 조금 시키는데..

ㅇㅈㄹ하면서 잘하면 금방금방 진급시켜준다 어쩐다 하길래
초봉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2200이라더라(당시최저)

그래서 더이상 들을말 없을것같다
열정페이시킬거면 미리 적어주면 좋겠다
면접비도 안주면서 서로 시간 비용만 낭비했다고
불평하고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