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형을 만나 4차까지 달리며 시달리다 겨우 집에 왔다.

눈 붙인지 3시간쯤 됐을까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내가 넘긴 SW가 동작을 안 해서 양산을 못한다고 한다.

백업? 대신 해줄 사람? 없다.

짜증이 확 올라왔다.

대체 그동안 확인 안 하고 뭘 했을까?

근데 따지고 보면 애초에 제대로 확인 못하고 넘긴 내 잘못이지.. 그래 맞다 내 잘못이다.

한숨 쉬면서 서둘러 회사로 갔다. 비록 휴가를 썼지만...

간단한 문제라서 바로 해결하고 

회사에 온 김에 바로 가기도 뭐하고 마침 요즘 해결 못하고 있는 버그를 살펴봤다.

운이 좋게도 몇 시간 만에 원인을 찾았다.  

너무 기뻐서 미칠 것 같았다.

잠을 몇 시간 못 자고 휴일에 나와서 일했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주말 동안 고통받을 고민거리를 해결했는데

테스트를 끝내고 바로 차를 끌고 전에 살던 집 대학병원으로 이동했다.

너무 멀지만 다른 병원들은 예약 하나 잡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어쩔 수가 없다.

진료를 받고 다시 집에 까지 오는데 오후 3시가 넘었다.

피곤해 죽을 것 같았지만 이때밖에 시간이 안 될 것 같아서 

카센터에 가서 브레이크 패달이랑 에어컨필터를 교체했다.

다행히 비용은 얼마 안 들었다.

그리고 마트에 가서 세제랑 생수랑 이것저것 사서 들어왔더니 이 시간이다.

휴일은 왜 이리 빨리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시간은 어떻게 써야 후회가 없는 걸까 

일단 오늘은 일찍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