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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실전 택티컬한 조선 환도를 알아보자
[시리즈] 싱글벙글 환도 시리즈 · 싱글벙글 조선 환도 유물/복각판 분석· 싱글벙글 일본도에 안 꿇리는 조선 환도를 알아보자· 큼직큼직 조선군의 대형 환도를 알아보자· 번쩍번쩍 일본풍 환도를 알아보자우리 칼을 좋아하는 싱붕이들 안뇽.오늘은 조선답지 않게 택티컬한 환도를 알아보자.본문에서 소개할 칼들은, 싱붕이들이 생각하는 예쁜 의장용 환도와는 거리가 멀다. 대단히 전투적이고 투박한 아이들이다.(검술 허접♡ 조선 주제에 뭔 전투용 환도냐 할 수 있는데조선 후기에는 검술의 비중이 나름 높았고, 병종을 불문하고 환도 한 자루는 기본적으로 패용했다.)아, 실전성과 의전성을 동시에 잡은 유물들도 있다.그러나 그런 개체들은 높은 확률로 지휘관급, 전사 계급(무반)의 싸제 환도이다.그렇다면 우리 같은 말단 사병1은 어떤 환도를 사용했을까?대충 이렇게 생겼다. 사진은 임진왜란 이후 제작된, 전형적인 조선 후기 군용 환도이다.일본도의 히네리마키捻巻를 변형하여 자루를 묶었고, 칼집에는 가죽을 두른 후 옻칠했다.칼집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는데, 보병은 끈을 꿰어 뒤꽂이로, 마병은 띠돈으로 패용했을 것이다.심플하지만, 빈말로도 이쁘다 하긴 힘들다. 이런 류의 환도는 관에서 지급하는 보급품+실용본위의 목적이 컸다.따라서 굳이 치장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었다.정조대 편찬된 무예서, 무예도보통지는 환도의 제식을 날 3척 3촌, 자루 1촌로 정해두었다.주척(약 21cm) 기준으로 대략 날 69cm, 자루 21cm 정도 된다. 정촌 일본도의 날 길이(약 73cm)와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보편적인 우치가타나와 비교하면, 자루가 짧은 편이다. 따라서 양손을 붙여잡는 운용법을 사용했다.)다만 발견되는 유물을 보면, 이 제식은 엄격하게 지켜지지는 않았던 모양이다.일례로 중앙군 훈련도감의 환도 유물은 총장 88cm, 날길이 64.5cm, 자루 길이 19cm로, 규정보다 짧다. ??? : 무슨 근거로 훈련도감 환도라 단정하는 거임? 어영청, 금위영 유물일 수도 있잖음.(사진에서 보이듯, 도신에 훈련도감의 훈訓자가 각인되어 있다.)마찬가지로 군용인 검삼병 흑칠장환도 또한 총장 76.3cm, 날길이 57cm, 자루 길이 18.7cm라는 아담한 규격을 보인다.이쪽은 강화 진무영의 한손용 환도 유물이다.황동/적동의 이중 하바키(호인護刃), 환도에서는 드물게 확인되는 부품인 메누키目貫가 보인다.칼집에는 신축개비 강화고장(辛丑改備江華庫藏)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신축년에 다시 갖춰 강화 무기고에 보관하다'라는 뜻이다.이 칼들은 아주 가끔 해외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다. 싱붕이들도 운과 경제사정이 받쳐준다면 손에 넣을 수 있겠다.이건 경기무형유산 환도장, 홍석현 센세의 복각판이다. 2023년에 필자가 촬영한 것.+) 군영에서 이어지던 적통 환도장의 계보는 현재 단절되었다.동대문에 훈련도감 소속 야장들이 살았는데, 그 할배들이 환도 만드는 법을 안 알려주고 돌아가셨다...사실 그때 기준으로도 환도는 이미 도태된 병기였다. 자연히 제작법이 실전되는 게 정상이다만, 현대인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 따름이다.오늘은 좀 가라로 썼다... 읽어준 싱붕이들 미안하다.다음번에는 더 알찬 내용으로 다시 돌아오겠다.출처무예도보통지조선시대 도검변천사 연구(이석재)칼, 실용과 상징(고려대 박물관)조선의 도검! 충을 벼루다(육군박물관)조선의 도검(강화전쟁박물관)E뮤지엄해외 경매 사이트 본인 촬영.etc
작성자 : 육식판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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