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매물보고 전화했는데, 중개사 이름이 X동석인데 아줌마가 받는다. 뭔가 쎄했음.

저녁 때 아파트1층 집 보여준다고 해서 입구에서 기다리는데, 먼지 쌓인 자전거 주차장 뒷구녕 입구로 오라고 날 부름. 

이 아줌씨가 매물 중개 하기 싫어서 환장했나 싶었는데,

뒷문으로 들어가서 초인종을 누르는 척하다가 갑자기 전화를 걸어서 열게함. 그러면서 초인종이 고장났다고 구라침.

새로 입주하기 전에 리모델링을 싹 할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함. (그럴리가?)

암튼 집 다 보고 나오는데 정문쪽으로 가자니까 또 뒷구녕으로 가려고 함. 우겨서 우편함 있는 현관으로 나옴. 

융자는 없냐고 물으니까 지금은 없는데 현 세입자 내보내기 위해서 1억을 빌릴예정이라함? 아니 전세금을 낮추는 것도 아닌데 뭘 또 빌려?

주중에 계약일 잡자니까 오늘 안에 가계약금을 줘야 한다고 우김. 그러세요? 그럼 명함부터 주시라고 하니 부동산으로 일단 가자함. 명함 구경 못했음.

계약서 준비한다고 내 주소랑 주민번호 가져감. 근데 목요일에는 X동석 중개사님 나오시는 거죠. 물으니 자기는 보조원이래. 사기라는 확신이 들어서 가계약금은 

집에 가서 송금한다고 부동산 나옴. 

생각해보니 아파트 뒷문으로 들어가고 초인종을 안누른 건  CCTV나 초인종 카메라에 저장 안될려고 일부러 그런 듯. 아마 망한 부동산에서 명의 빌려서

사기쳐 먹으려는 거 같은데 걍 부동산 전부가 아싸리 판인 모양인가바. 

집주인이랑 짬짜미해서 다중계약 맺고 튀려는 거 아닐까 싶어.

근데 내 주민번호랑 전화번호로 딴데 사기치는데 써먹지 않을까 찝찝하네.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신고도 할수 없고 전화번호 바꿔야 되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