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강남 재건축도 고배… 개포한신 재입찰 향방은

ㅇㅇ(175.223) 2024.05.14 16:06:44
조회 120 추천 0 댓글 0

서울 강남 재건축 '개포한신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근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건설업체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부동산 경기 불황에 대형건설업체마저 몸을 움츠리는 실정이다. 사업주체인 '도곡개포한신아파트주택정비사업조합'은 충격이 큰 분위기다. 즉시 재입찰 공고를 낸 조합은 2차 시공사 선정에서 성공을 확신했지만 한편으로 찜찜한 기분도 숨기지 않았다.

현장설명회는 흥행, 본입찰은 잠잠

"최근 건설업체들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강남 재건축은 수익성이 보장된 사업이다. 시공사들이 조합을 길들여 공사비를 더 올리려는 시도라는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

최근 개포한신 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하명국 조합장은 다소 강하게 느껴지는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부동산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강남 재건축의 경우 대형건설업체들이 여전히 각축을 벌이는 사업 분야다.

조합은 최근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기대와 달리 단 한 곳의 건설업체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유찰됐다고 밝혔다.

시공사 입찰 공고를 통해 제시된 공사비는 3.3㎡당 920만원이다. 하 조합장은 "최근 공사비 상승 요인을 감안해도 강남에서 900만원대 공사비는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 3월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업체와 중견업체를 포함해 10개 회사가 참석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본입찰에 나선 곳은 없었던 것이다.


하 조합장은 "수익성을 이유로 입찰에서 발을 빼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시공사가 조합에 비해 협상력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며 "최근에는 이러한 사례가 늘고 있어 대형사들의 전략이자 일종의 담합이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법상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은 경쟁 입찰이 원칙이다. 만약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가 없거나 한 곳이면 자동 유찰돼 두 번 유찰시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하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재건축 열의가 크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만큼 재입찰에선 무난하게 시공사 선정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2차 입찰에서 공사비를 더 올릴 계획은 없다"면서 "현재 복수의 대형사들과 사업 추진을 위한 긍정적 의사 교류를 하고 있어 재입찰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입주 40년 앞둔 노후 아파트 운명은

복도식 아파트인 개포한신은 겉으로 보기에도 외벽 곳곳이 헐었다. 성인 두 명이 타면 꽉 차는 비좁은 엘리베이터에 내진설계도 없는 데다 단열마저 최악이다. 가구당 1대가 안 되는 주차환경도 열악하다는 게 주민들의 말이다.

조합원 A씨는 "사람들은 강남 재건축이라고 하면 로또아파트라는 시각으로 보겠지만 실제 거주자로선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라며 "삶의 기본인 주거 문제를 돈으로만 연관시키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금리 여파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으로 시장이 위축된 데 대해선 "적정 공사비를 두고 조합과 시공사의 의견이 대립하지만 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서울시의 규제 완화 역시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고 있어 개포한신처럼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5년 준공된 개포한신아파트는 내년이면 40년차에 접어든다. 조합은 현재 9개동 620가구 단지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816가구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전용면적별 가구는 🔼49㎡ 52가구 🔼59㎡A 108가구 🔼59㎡B 28가구 🔼74㎡ 27가구 🔼84㎡A 369가구 🔼84㎡B 96가구 🔼104㎡A 69가구 🔼104㎡B 67가구로 예정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85가구다.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이 2022년 12월30일 인가돼 건폐율은 18.03%, 용적률은 262.43%가 적용된다. 최고 높이는 99.9m다.

하 조합장은 "재건축 시장이 어렵지만 조합원들은 합리적인 공사비와 맞춤 설계안을 제시하는 건설업체를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잡음 없이 원만한 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AD [삼성선물] 제로데이옵션이 뭐임? 운영자 24/05/07 - -
AD 이베스트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7195960 '13억→18억' 반년만에 5억 껑충...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나? ㅇㅇ(175.223) 09:57 59 0
7195959 금투세 시행하몈 좆되는게 채권 세금임 [1] ㅇㅇ(211.234) 09:56 65 1
7195958 지금 내상태 [6] ㅇㅇ(118.235) 09:56 63 0
7195957 [단독]광운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서울원 아이파크' 새 브랜드 [1] ㅇㅇ(175.223) 09:56 29 0
7195956 나이 40가까이 된 아줌마가 결혼하러 선을 봤.... 부갤러(211.246) 09:56 44 0
7195955 군대에서 체력 때문에 여자 못쓰면 어카노 ㅇㅇㅇㅇ(58.92) 09:55 23 0
7195954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규제 확 푼다…사업성 개선·용적률↑ [1] ㅇㅇ(175.223) 09:54 31 0
7195953 경찰 군인 전부 여자로 채우면 되잖아 [1] 말레이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3 43 3
7195952 "빌라가 없다" 인허가 역대 최저… '신통기획' 고통만 남기나 [3] ㅇㅇ(211.234) 09:52 51 0
7195951 ( 경상도=흑인 )....9가지 공통점 ㅋ . [1] ㅇㅇ(106.102) 09:51 24 1
7195950 여경무용론과 여성징병이 앞뒤가 다르다? 부갤러(211.228) 09:50 29 0
7195949 인생 미련 없는 사람 있냐 [1] 말레이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9 48 1
7195948 부자감세는 보수아님? 요즘 진보 왜저럼? [2] ㅇㅇ(211.234) 09:49 22 0
7195947 나 김포풍무사는데 마곡 20분이면 감 [1] ㅇㅇ(211.62) 09:49 67 1
7195946 눈물을 머금고 만달러 환전했다 [1] 부갤러(220.70) 09:49 46 2
7195945 경상도사투리 쓰면__조선족이라고 보면 되나요? . [1] ㅇㅇ(106.102) 09:49 18 0
7195944 박상우 장관 "개인 전세거래 사기 피해를 왜 정부가 구제하나" [4] ㅇㅇ(211.234) 09:48 52 4
7195943 끝없이 무너지는 빌라 시장…사라지는 '서민 주거 사다리' [1] ㅇㅇ(211.234) 09:48 46 0
7195942 샬 .인 .범 80%__경.샹.도 .영.냠.출신__실 .화 .냐? ㅋ ㅇㅇ(106.102) 09:47 13 0
7195941 ** 보수가 꽉잡고 있을때 과연 보수에 줄을 못대던 정치세력이 ㅇㅇ(1.233) 09:47 28 0
7195939 48아저씨가 35나 53이나 별 차이없고 그게그거라던데 맞냐?    [1] ㅋㅋ(223.39) 09:46 22 0
7195938 1909년 민적법 시행으로__경샹도 노ㅂl들도 성씨를 갖게 됨 ㅋㅋ . ㅇㅇ(106.102) 09:45 16 0
7195936 전라도는 ㅡ 성씨 우월감 ㅡ 왤케 강하냐 . ( 전라도양반성씨 ㅇㅇ(106.102) 09:44 17 0
7195935 금투세 결국 부자=>사모펀드 세금깍으려고 만든거 [1] ㅇㅇ(211.234) 09:44 34 0
7195934 상속증여세도 10년 내 민주당이 폐지할 확률 100% [3] 부갤러(86.48) 09:43 57 1
7195933 전라도에 일하러 오는 ㅡ 경상도 바퀴벌레 새끼들 ㅋ [4] ㅇㅇ(106.102) 09:42 31 0
7195932 성수클랜 모집합니다 [1] 흑풍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2 32 0
7195931 빚내서 집사라. [1] ㅇㅇ(119.192) 09:42 61 0
7195930 전라도에 일하러 오는 ㅡ 경상도 바퀴벌레 새끼들 ㅋ ㅇㅇ(106.102) 09:42 13 0
7195929 환율 1375원 ㅇㅇ(211.234) 09:42 34 0
7195928 3천만원짜리 전세 들어가도됨? [6] 부갤러(211.36) 09:41 43 0
7195927 경상도 보리문둥이 = 보리밥 + 문둥병 = 노비 라는 뜻 ㅋ ㅇㅇ(106.102) 09:41 13 0
7195926 종부세도 금투세도 … 박찬대·진성준 엇박자 [4] 부갤러(86.48) 09:41 35 2
7195925 갱상도 갱상도거리는 즌라도새끼들 글은 우마오당새끼들 임 부갤러(106.243) 09:41 15 0
7195924 박상우 장관 "개인 전세거래 사기 피해를 왜 정부가 구제하나" [2] ㅇㅇ(211.234) 09:40 42 3
7195923 ( 전라도양반성씨 ㅡ 경샹도 노ㅂl성씨 = 보리문둥이 ) ㅋ ( 전 [1] ㅇㅇ(106.102) 09:40 15 0
7195922 한국증시는 집값폭락했던 90년대 일본증시 따라갈듯 [3] ㅇㅇ(211.234) 09:39 47 0
7195921 도시 vs 국가 어느게 더 중요하냐?? ㅇㅇ(61.108) 09:38 14 0
7195920 의사들이 알려주는 충격적인 비밀 [1] ㅇㅇ(121.154) 09:37 64 0
7195919 미국일본도 집값폭락때 경제망하던데..보수는 선거 다진다 ㅇㅇ(211.234) 09:37 19 0
7195917 네이버 뉴스 현자 등장ㄷㄷ ㅇㅇ(223.38) 09:36 55 3
7195915 환율 오른 이유 ㅇㅇ(211.234) 09:36 50 0
7195914 인생이란게 농사와 마찬가지다 [1] 말레이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5 40 0
7195913 김태흠 지사, 한동훈 겨냥…“이준석과 비슷한 관종” [3] ㅇㅇ(211.234) 09:35 45 3
7195912 기생충 쓰레기들은 빨리 살자해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5 20 0
7195911 그럴싸 하냐 [1] 전세기사(121.139) 09:33 30 0
7195910 앞으로 생길 서울 렌드마크 2개 [1] 부갤러(61.78) 09:33 56 1
7195909 1분기 건설수주 28% ↓, “민간부문 실적 부진 영향” ㅇㅇ(211.234) 09:33 24 0
7195908 건설업 일자리에 드리워진 불황의그늘…일자리 만4천개 사라져 [1] ㅇㅇ(211.234) 09:32 39 1
7195907 필로티 포함 6층이면 7층 된다는거임? [1] ASDF(121.137) 09:32 2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