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볼일 생겨 가는 김에 시간이 남아 오랜만에 마곡에 들렀다

마곡에는 한 2년 전쯤 인가 잠시 둘러보고 이번이 오랜만에 방문인데
당시 아파트와 공실 상가로만 가득하던 마곡의 2년 만의 변화는 실로 놀라웠다
천지개벽이란게 이런거구나 싶다

마이스 건물들이 한창 올라가고 있었고
그 규모와 삐까뻔쩍함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걷고 걸어도 끝이 없는 온갖 회사들이 들어와 있었고
일부 블럭은 아직도 회사 빌딩이 올라가고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직장....


그 옆의 잘 관리된 서울 식물원에는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평지 일색의 쾌적하고 양지바른 도로에 자전거 타는 어린이들
온갖 체인점들이 모여있는 구분된 번화가 상권까지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두 여유롭고 행복해보였다.


여전히 공사 중인 마곡, 앞으로 2년 후엔 또 얼마나 변화하고 개발될지 흥미롭다.



마곡 내 주공 아파트의 경우 임대 비율이 높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매번 순위를 갱신하며 서울 상위권 급지를 가져가고 있는 이유가

건물들이 올라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 지금에서야 조금은 이해가 된다

이번 마곡 임장에서 느낀 점을 단어로 간략히 표현하면
중심지, 따뜻함의 키워드가 동시에 떠오르는 희안한 동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