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아버지끼리도 친구고 자연히 우리도 친구된 케이스인데 

직업은 비슷해 지금은 다 퇴직하셨지만 

아버지도 친구아버지도 다 대기업 부장에서 퇴직 

어머니도 친구어머니도 다 공무원다니다 50대에 퇴직 

근데 현재 재산은 

우리집은 20억 좀 넘고 

친구네집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0억은 안되는건 확실

왜 이렇게 차이가 났는지 생각해보니 

우리가 수원 사는데 

90년대 둘다 수원 권선동 주공아파트 살았거든

근데 수원 영통 신도시가 생기면서 

친구네집은 저기 영통 신도시 새아파트로 이사 갔고 

우리는 그냥 계속 권선동 썩다리 아파트 살면서 

모은돈은 대출을 받아서 월세 나오는 다가구 주택을 샀어 경매로 좀 싸게 

그리고 친구네집은 그당시 좋은 차 타고 해외여행 다니고 이럴떄 

우리는 그당시 세피아 타고 국내 여행 다니고 

이게 그냥 단지 차,여행 뿐 아니라 모든면에서 씀씀이가 달랐지 

그러다 저 다가구주택이 많이 올라서 팔고 

그걸고 강남에 아파트 대출좀 받고 사고 나머진 화성에 땅 사고 했는데 

저 화성에 땅이 풀려서 지금은 대출받아 상가 주택 지었고 

강남 아파트 올랐고 

그래서 지금은 재산은 30억쯤 될텐데 뭐 보증금이나 부채 빼면 순자산 20억대 

친구네집은 광교에 집한채가 거의 전재산

이렇게 됐네

그래도 여전히 집은 친구네집이 광교 신도시 수원치곤 좋은 동네 살고 

우린 권선동 아파트 계속살고 (주공아파트가 재건축되긴 했음)

뭐 누가 좋다 나쁘다 정답은 없지 

친구네는 그래서 그동안 잘먹고 잘살았고 

우린 대신 상대적으로 친구네집보다 아끼며 덜먹고 덜살며 돈 불린거고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