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혼 남자인데 

삼성 다니는 친구놈 얘기야 

나는 자영업 하다가 자영업이 돈은 되는데 빨간날 쉬고 좀 여유있는 삶 살고싶어서 뒤늦게 공무원준비해서 30대에 9급 붙은 넘이고

얘랑 한달에 2~3번 술자리하거든 

우리가 결혼적령기니까 뭐 결혼자금 얘기나 아파트 장만 얘기 이런 대화도 하지

근데 얘가 자기 동탄에 25평 아파트 산걸 자랑하고싶어 안달 난거같아 

내가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내가 근무지랑 가까워서 독립안하는거라고 말해도 

만날떄마다 매번

넌 언제 독립하냐 난 동탄 저기 아파트 샀는데 어쩌구 매번 말하고 

또 9급이면 연봉이... 이런말 하다가 

끝에 뭐 그래도 공무원이면 안정적이고 괜찮지 

이러면서 자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들었다 놨다... 

근데 뭐 여기까진 상관없어 

어차피 나야 부모님이 재산 25억 정도니까 수원이나 동탄 이 근방 아파트 가격 뭐 얼마나 해 

그러니까 난 쟤가 동탄에 아파트 샀다고 하든 쟤가 연봉 갖고 어쩌구 하든 

어차피 경제적인건 쟤가 무슨 말을 하든 별 상관없어 

그냥 쟤가 자랑하고싶어 안달났구나 생각만 들뿐 

근데 문제는 

이 친구랑 내 동갑친척이랑 친하진않은데 아는 사이야 

근데 이 친척통해서 우리집 재산이 25억정도 된단걸 알게됐나봐

어제는 나보고 너 집 좀 산다며? 근데 왜 그런말 안했냐 

이런식으로 말해서 

그냥 좀 여유있는거지 뭐 부자도 아니고 또 부모님돈인데 내가 왜 말하냐 

뭐 이런식으로 말했지

근데 어제는 뭐 동탄 아파트 얘기며 연봉 얘기며 전혀 안하더라

그리고는 술 다먹고 계산하는데 

나보고 쏘래 

평소에는 자기가 산다고 공무원 월급 얼마나 되냐는거 

내가 됐다고 그럼 그냥 더치페이 하자고 하고 각자 냈거든

근데 얘가 울집 재산 알고는 

나보고 쏘랜다 

그래서 뭐 내가 샀지 

근데 뭐이리 태도가 확 변하냐 

차라리 그냥 계속 자기 자랑 했으면 나은데 

저렇게 태도가 변하니 

꼴뵈기 싫더라 좀...

이 친구 어떻게 생각하냐 니들이 볼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