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투자는 무모하냐(위례+반포)

ㅎㅎㅎ(121.133) 2017.04.29 01:30:14

조회 242 추천 0 댓글 0

카페에 누가 위례+반포 투자한 사람이 있던데,

갭을 크게 질렀더라고 요즘에 갭하면 안된다는데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크게 물리는건가?

요즘 시장 조정장세라서 전세라도 떨어지면 훅 가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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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일년 정도 되었구요. 아직 아기는 없는 30대 중반 맞벌이 입니다.

(아직 둘다 왕성하게 벌 나이라, 성과급 포함하면 월 평균 8~9백은 법니다)

저는 전문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투자하기에는 제의 일상과 직업상의

지장을 많이 받을 거 같아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구요.

부동산은 첫째는 제가 인생에서 처해 있는 단계(직장, 결혼, 출산 등등)를 생각하고

그에 적합한 지역에서 살기 좋은 곳을 골라서 되도록 이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보유하는 방향으로 하자는 식입니다.

그래서 제가 들어가서 주거할 아파트 위주로만 봐 왔구요.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을 무렵, 2~3년 후 쯤이면 결혼을 하겠다 싶어서

신도시 30평형대 중반을 분양 받았습니다. 4억 중반 정도로 비싼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나중에 신혼생활은 새집에서 하고 싶다는 마음, 서울과는 달리 위례 정도면 새로운

신도시 느낌에서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했었죠.

희한하게도 입주할 무렵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을 해서 지금 살고 있습니다.

시세차익은 분양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던 3억원 정도 생각되구요(매도시 양도세 면제)

이걸 계기로 은연 중에 내가 필요한 시기에 좋은 곳을 고르면 배신 안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년 정도 결혼생활을 하다 보니 이제 아이를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아이지만

아이를 키우기 좋고 저희 부부의 직장(강남)에 가까운 곳은 어딜까 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며칠 전에 반포자이 20평형대 중반을 12억 정도에 결국은 계약하였습니다.

(전세를 제외한 3억 중후반을 대출하였습니다) 고점 아닌가 고민을 심각하게 했고,

(카페에 글도 올렸을 겁니다..ㅎㅎ) 대출도 이자만 백이 넘는 평생에 받아본 적 없는 금액이지만(ㅠㅠ)

(1) 애가 생기고 유치원 들어갈 나이가 되면 반포를 찾을 것이다.

(2) 지금보다는 그때쯤 시세가 올라 있을 것이다.

(3) 설사 어느정도 조정이 있어도 빚 열심히 갚다가 여기 들어와 살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례가 양도세 면제(가구수 미포함) 물건이라, 나중에 일시적 1가구 2주택 양도세 규정에

쫓겨서 3년내에 팔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도 한 몫했구요..(당분간은 위례서 살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가 매수를 하니, 주변에서 걱정이 되게 많으시더라구요.

운이 좋아서 부동산이 저점을 찍고 오를시기에 사서 그런거지 지금 상당히 고점인데

빚을 그렇게 져서 들어가는건 나중에 위험하다는 충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 인생에서 필요한 지역과 물건을 엄선해서 그때 그때 원하는 순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매수를 하는 방식으로는 크게 잃을 일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단순히 운이 좋은걸까요? 다른 분들은 어떤 눈을 보고 매수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좀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길게 쓴거같습니다. 길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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