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지하철에서 가장 편한 자리 있잖아 제일 끝자리 거기 앉아서 폰질하고있었는데

그 여자가 내쪽에 걸터 앉아있더라고 

근데 내가 얼굴 긁으려고 손올리다가 그여자 엉덩이를 쳤거든 

그냥 객관적으로 딱 쓰자면 

그 여자 엉덩이 골쪽을 스쳤어 당황했겠지 

그 여자가 나를 보면서 왜 내 엉덩이 만졌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얼굴 긁으려다가 친거다 죄송합니다 정중히 말했는데 

이여자가 성추행 해놓고 미안하면 다냐 이러는데 

지하철에서 저러는데 진짜 당황스럽더라고 

그래서 실수로 했다고 죄송합니다 이러는데 

나보고 뻔뻔하다고 ㄷ어쩌구 이러네?

너무 당황스럽더라고 지하철 사람 많은곳에서 성추행했다고 쪼아대니 

그러다 옆자리 아저씨가 

아줌마 이 청년이 미쳤어 아줌마 엉덩이를 일부러 만지게 그만해요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갑자기 그 여자가

뭐? 아줌마? 이러면서 그 아저씨한테 달겨들려고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만하고 내리자고 내려서 경찰서 가자고 신고하시라고 했지

그리고 경찰서 갔는데 

오히려 경찰서 들어가니 마음이 안정이 되더라?

정신차리고 보니까 어이가없어서 그 여자 마흔은 되보이는구만 

아니 내가 20대 후반인데 난 키도 187이고 어릴떄부터 꾸미는거 좋아해서 스타일도 좋은편이고 동안 소리도 자주듣는데 

요즘에는 공부떄문에 못가지만 클럽에서도 나름먹어주고 여친도 23살이구만(이런거 자랑아니고 유치하단거 알어 그냥 그만큼 내가 억울해서 이런 소리 하는거 양해바람)

마흔살 주름지고 아줌마티 팍팍 나는거 빼고 그냥 이목구비만봐도 쳐다도안볼 여자가 나보고 성추행했다고... 내가 눈깔 삐었나 성추행 하지도 않지만 만에하나 한다해도 저런 아줌마를 성추행 하게 

아무튼 경찰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그 여자 34살이더라? 34살도 뭐 노처녀지만 34살보다 훨 늙어보이던데....

그리고 이 여자 성격도 이상한게 

경찰이 어디가는 길이었냐고해서

내가 지방에 의전원 다니는데 집에 올라가는길이었다고하니까 

그 여자가 

그 의전원 앞에서 나 성추행범이라고 피켓 시위를 한단다 어휴 

무섭지도않어 그런 아줌마 내가 성추행했다고 해봐야 누가 믿어 

저런게 노처녀 히스테리인가 싶더라

아무튼 어찌어찌 끝내고 나왔는데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이제 생각하지말자고 생각하고 잠들었는데 

지하철안에서 당황했던 그때 기억에 하루 종일 기분  엿같다 

현실에서 누구한테 말하기도 싫고 근데 또 어디다가 토로는 하고싶고 해서 

여기서라도 푸는거 

이제 지하철도 못탈거 같아

그냥 멀더라도 차 운전해서 다니고 술먹어도 대리 부르고 그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