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기분따라 전교 1~15% 다해본 나로선, 어떻게 했을때 성적 상위 1%, 2~3%, 15%인지 기억을 떠올려봤다.

참고로 나 고3때 우리학교 재학생 기준 서울대+의대+경찰대가 전교생 500명중에서 30~35명 정도였다. 그런정도 학교였음. 

그리고 살아보니 학업에 대한 전략이나 생계를 위한 전략이나 비슷하더라. 

그리고 공부못하지만 (혹은 안했지만) 돈은 기똥차게 잘버는 놈들, 그냥 책상공부가 안맞는거고 똑똑한 놈들이라 생각한다. 

먼저 중학교때 공부 관심 없어서 반 5~8등 왔다갔다 했다. 근데 부모님이, 나중에 정신차려서 대학갈 준비하려면 국영수는 눈여겨 보래서 국영수만 수업시간에 눈뜨고 숙제하란거 했다. 그리고 셤기간에 예의상 한번씩은 암기과목 읽어줌. 그러니 저성적, 한 10~15%.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열공했다. 치열한 학교라서 첨에 3-4등정도 하다가중간에 반1등에 전교 4-5등도 하다가 그랬는데 대체로 전교 10~30등 사이 왔다갔다 했다. 모의고사든 내신이든. 

울학교서 1%안에도 들어봤는데 우리학교에서 1%면 전국 0.1~0.2%였을꺼다. 여튼 학교 1%안에 들기 위해선 치열한 전략+피나는 노력이 수반돼야 했고 그걸 계속 해야 그자리 유지되더라. 

근데 국영수과학... 수능 과목공부라는게 어느 경지에 오르면 감유지하는거만 하고 그냥 편하게 학교다니면 전교 10~20등 사이는 나옴. 득도를 못한 애들은 죽어라 해도 못따라오는 그런 경지가 있음. 이게 한 상위 2~3%의 삶인가 싶다. 

재산축적도 좀 비슷할거 같다. 치밀한 전략과 부단한 노력이면 1% 누구나 가능한거라고 생각들고, 상위 0.1, 0.01%로 찌르고 올라가려면 운빨+천재성이 필요한거 같다. 

그리고 어느정도 자본이 쌓이고 돈 굴리는법 터득하면 갭투자 했다가 팔았다가 하면서 세법도 익히고 이러면 다른 근로자들 죽어라 모으는 적금이 절대로 못따라 오는 경지에서 적당한 생활하면서 노는 계층 되는거고 (상위 2-3%)

그리고 전략이나 이런거 없이 좀 멍청하지만 똑바로 정신차리고 자기할일만 해도 상위 10~15%로는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인생의 시작점은 부모의 식견이 꽤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말 몇마디 하지 않더라도 중요한 말들을 해주고 초기 자본을 쥐어주는게 자식 인생의 base를 정해준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