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매년 100억불의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 국가가 있다고 해봅시다.

이 국가의 독립 첫 해 경제규모는 100억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수경제의 성장률과 경상수지 성장율은 편의상 5%로 동일하게 가정합니다.

첫 회계년도 경제규모는 205억불이 됩니다. 내수경제 105억불+경상흑자 100억불.

그럼 첫 해 내수경제 비중은 약 50%에 불과하죠.

그 다음해에 경제규모는 아래와 같게 됩니다.

(105억*1.05)+(100억*1.05)+(100억*1.05)=320억불

첫번째 괄호는 독립 첫해 내수경제가 5%성장한 결과, 두번째 괄호는 독립 첫해 경상흑자 100억불이 국내에서 5% 성장한 결과, 세번째 괄호는 두번째 해의 경상수지 흑자.

그러면 두 번째 해의 경제규모에서 내수 경제의 비중은 첫번째와 두번째 괄호의 합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왜냐하면 첫번째 해에 유입된 경상흑자자본은 그 다음해는 내수경제에서 돌기 때문이죠.

그래서 두 번재 해의 내수경제 비중은 67%가 됩니다.

세 번째 해에는 이렇게 됩니다.

(105억*1.05)+{(105억*1.05)+(105억*1.05)}+(105억*1.05)=446억불

첫번째 괄호는 독립 첫해 내수경제가 5% 역속 2년간 성장한 결과, 두번째 괄호는 독립 첫해 경상흑자 100억불이 내수시장에서 연속 2년간 5% 성장한 것, 세번째 괄호는 두번째 해 경상흑자 105억불이 국내에서 5% 성장한 결과, 네번째 괄호는 세번째 해의 경상수지 흑자.

이러면 세번째 해의 내수 비중은 {(105억*1.05)+{(105억*1.05)+(105억*1.05)}}/446억=75% 가 됩니다.

즉, 매년 수출로 벌어들인 경상흑자는 그 다음해에는 내수자본이 되어 내수경제를 성장시킵니다.

이런식으로 10년 뒤의 내수경제 비중은 90%가 넘어갑니다.

이것이 바로 자원은 없고 사람만 있던 일본경제가 전후 수십년 뒤에는 경제의 95%이상이 내수경제인 이유입니다.

수십년간 수출로 꾸준이 경상흑자를 벌어들여 그 자본으로 내수경제를 채운 것이죠.

한국은 아직 수출로 흑자를 벌어들이는 역사가 일본보다는 짧아서 일본보다는 내수비중이 낮은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