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덩이가 한국의 100배인 미국이나 캐나다와 비교하면서 똑같은 면적 대비로 들이대는게 말이 됩니까?

국민 1인당 평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 자체가 다른데요...

한국이란 나라는요.. 총 면적이 10만 제곱킬로미터이고 인구가 5천만명입니다

전체 국토면적을 인구로 나누면 대략 6백평 정도 돌아가요

미국은요 땅이 1천만 제곱킬로미터이고 인구가 3억2천만입니다

1인당 거의 1만평씩 돌아가요

한국은 70%가 산지인데 그거 그냥 무시하구요..

단순 계산으로 봐도 한사람당 돌아가는 땅 면적이 미국이 한국에 비해 거진 20배 가까이 더 크거든요

당연히 집도 미국이 큽니다

평균 주택 면적이 크다는 말은 여러가지 뜻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일단 건물이 크기 때문에 건축공법 자체가 다릅니다

한국은 작은 건물을 알차게 쓸모있게 잘 활용하기 위해서 일단 기본으로 철근공구리로 단단하게 짓고 빽빽하게 우겨넣습니다

미국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건축공법 자체가 허술하기 짝이 없어요

흔히 공사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거푸집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거푸집, 다른말로 유로폼이라고도 하는데요...

한국에선 철근을 먼저 엮어서 뼈대를 세우고 거푸집으로 틀을 짜고 그 속으로 시멘트를 부어넣어서 단단하게 굳히죠

그리고 시멘트가 다 굳으면 거푸집은 떼어내 버립니다. 물론 폐기물은 아니고 재활용하죠

미국에서는 그 틀짜는 거푸집과 엇비슷한 합판쪼가리 각목쪼가리로 골격을 만드는데요..

그게 그냥 그대로 집이 됩니다. 그 위에 단열재 붙이고 대충 마감재 붙이면 끝이에요

미국에서 만일 한국식으로 집을 지으면 건축단가가 최소한 3배 이상 올라갑니다

도저히 가격을 맞출 수 없죠

그러니까 평당가격 비교 이런 건 의미가 없구요

일반 가정에서 평균적으로 생활하는 주택의 크기를 기준으로 비교해야 맞습니다.

미국은 보통 1인당 25~30평 정도의 생활공간을 잡습니다

사치스럽게 살아서 그런 게 아니라 생활방식 자체가 오밀조밀하게 수납하고 구겨넣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 못됩니다

그렇게 고밀도로 집을 만들려면 돈이 훨씬 많이 들거든요..

차라리 땅을 넓게 쓰고 건물을 대충대충 지어올리는 편이 훨씬 저렴합니다

그래서 강남이 평당 얼만데 LA나 뉴욕은 평당 얼마다... 이거 의미 없습니다

전혀 다른 비교이거든요...

그리고 평당 가격으로 따져도 이미 LA 뉴욕 인기지역은 강남보다 훨씬 비쌉니다

어디 구석탱이 이상한 동네랑 강남 최고지역이랑 비교하는 것도 말이 안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