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독거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혼자사는데요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더군요

편의점에서 파는건 제일 쓰레기입니다. 납품가격 천원 이천원 하는거에요 그거 4천원에 팔아서

편의점 알바 월급주고 사장가져가고 유통업체가져가고 편의점 본사가 또 가져가는겁니다.

혼자살려면 김동길교수나 조영남처럼 식모를 들이고 살아야 됩니다.

집앞에 공원이 있으면 뭐합니까. 제가 공원 벤치에 혼자 책보며 있어봤는데요

커플들이 제 자리를 노리고 있구요 뒤에 있는 커플들이 딱 붙어서 사랑을 속삭이며

조금 어둑해지니까 서로의 침이 오가는 소리가 뒤통수에서 들리더군요.  자리 피해줬습니다.

지지고 싸우고 볶더라도 결혼하면서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 거지요.

애들 교육도 걱정해보고 대학걱정 군대걱정 취업걱정 결혼걱정도 해보고 손자도 보고 할아버지 소리도 들어보고

살아야지요. 나중에 남의 손자가 할아버지 라고 하는 소리 들으며 살아봐야 뭐합니까. 결혼을 한 늙은 사람이 할아버지인데요

저는 결혼못한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요. 귀밑머리에 흰머리 나고 머리숱도 없어지고 배나오고

아저씨가 됬는데도 정신연령이 청년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