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좁은 나라에 사시는 분들은 잘 이해가 안가실 수 있는 부분인데욬ㅋㅋ

다들 잘 아시는대로 집값은 땅값과 건물값으로 나누어 생각할수 있죠

그런데 그 땅값이라는 것은 사실 단순히 흙덩어리의 값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지도상의 어떤 면적에 대한 가격만을 뜻하는 것도 아니고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그 지역의 도로망이나 전기, 가스, 상하수도 등등의 인프라가 있는데요..

캐나다나 호주처럼 땅 넓고 사람 없는 곳에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려면 만만찮은 기반시설 투자가 필요합니다

사방 팔방 360도로 둘러봐도 끝도 없는 지평선만 계속 펼쳐진 곳에 길을 놓고 전기를 끌어들이고 수도를 깔고 오폐수배관을 묻고

그러려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부분이죸ㅋ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길 닦고 수도관만 깔아놓는다고 해서 그게 모두 성공적으로 도시화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그러니까 땅 넓은 나라에서는 기존에 이미 도로망, 주거지역, 상업지역 등등 도시기반이 갖춰진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이 엄청난 땅값 차이가 있습니다

밴쿠버나 토론토 한복판에는 강남보다 더 비싼 땅도 수두룩하구요

저쪽 사스카츄원이나 마니토바 북쪽 이런 곳은 하루종일 냅다 뛰어서 커다랗게 원을 그려도 돈천만원도 안되는 땅도 많습니다

그래서 집값은 딱히 인구수나 국토면적만으로는 속단하기 어렵구요

한국도 마찬가집니다

시골 가보면 넓게 펼쳐진 논밭도 있고 공기맑고 경치좋은 나즈막한 야산도 있고 아직 집지을 땅 많다고 생각들 하실 수 있는데

사실상 정책적으로 막대한 자금 들여서 의도적으로 개발하는 신도시 뭐 이런 식이 아니라면

허허벌판 논밭 갯뻘 산꼭대기임야 이런 곳은 아무리 많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주거 인프라가 없는 곳에 주거지역을 형성하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부분이거든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