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시 한국 경제 영향 크지 않을 것 - S&P 킴엥 탄 상무

서울, 9월7일 (로이터)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킴엥 탄 글로벌 신용평가 상무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7일 말했다.

국제금융센터가 주최한 '마이너스 금리 시대의 신용리스크' 세미나에 참석한 킴엥 탄 상무는 "한국은 대외 펀딩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대외부문이 견조하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그대로 한국 경제에 전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가계나 기업 부채가 높기 때문에 긴축에 따른 영향은 있고 무엇보다 미국 금리 인상 시점에 한국 경제 전망이 어떠한지가 중요하다"면서도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은 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영향이 있다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보복하는 방식으로 나온다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중국 역시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같은 중국 정부 대응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