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동 1년새 수천만원 상승.. 수원 등도 '호재'
■서울 시내서 대규모 개발 가능… 입지 강점
6일 업계에 따르면 군부대 시설이 위치한 지역은 도심이지만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데다 도로망과 같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입지가 뛰어난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군부대로 인해 저평가돼 온 부동산 시장이 시설 이전으로 기대감이 커지며 인근 집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서울시 금천구 아파트값은 독산동 도하부대 이전으로 복합단지가 조성되면서 크게 상승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도하부대가 이전하고 난 뒤 복합단지내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 2013년 11월부터 1년간 금천구 집값은 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집값상승률인 0.79%와 비교해보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최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있던 육군 특수전사령부도 경기 이천으로 부대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위례신도시 북측 개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가 용지 매각에 속도를 내면서 북위례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위례는 서울.수도권에 남은 사실상 마지막 미개발 신도시로 7800여가구에 이르는 일반분양은 2018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이전 호재에 따라 송파구 거여동 내 집값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 1997년 입주한 '거여4단지' 전용 59㎡은 2013년 3억5000만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현재 4억1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쌍동스윗닷홈1차' 전용 84㎡ 역시 현재 시세는 5억275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00만원 이상 올랐다.
■경기 의정부.수원시 수혜 현실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의정부시 아파트 가격은 군부대 이전이 발표된 지난 7월 한달 동안 0.21%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지역 평균 상승세인 0.17%보다 높은 수치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를 봐도 의정부시 용현동 송산주공1단지 전용 59㎡가 지난해 4월 1억5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 4월엔 1억9800만원에 거래돼 1년 만에 4300만원이 올랐다. 의정부시 금오동 신도브래뉴2차 전용 84㎡도 지난 6월 3억원을 돌파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2억6000만~2억7000만원이면 매매가 가능했다.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민락2택지지구 내 분양권에도 평균 4000만~6000만원 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의정부시는 군부대로 인해 저평가된 측면이 컸는데 대형병원 및 복합문화단지, 대형공원 등의 개발로 주거환경이 좋아지는 만큼 수요유입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 신규분양 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 분양홍보관에는 하루 평균 100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쏟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수원에서도 공군기지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부지에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상업시설이 결합된 인구 7만명 규모의 자족형 신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는 남양주 별내신도시와 맞먹는 525만㎡의 부지로 2만5000여가구의 주택과 산업시설 등이 건설된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30만㎡ 구역에 야외음악당, 박물관, 미술관, 어린이 공원 등을 만들 계획이다.
비행장 주변은 수원시청과 가깝고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지나는 도심이지만 공항 소음 문제로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이전이 지난해 6월 이전이 최종 승인된 후 수원시 권선구 내 아파트 값도 상승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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