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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잠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가

호오(211.59) 2008.11.27 07:45:15
조회 622 추천 0 댓글 2




"집이 빠져야 새 집에 가지"

강남 새 단지도 텅텅… 매매끊겨 이사 못하는 악순환

\'잠실 엘스\' 입주율 40%… 이대로 가면 수도권에 빈집 속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1000여건뿐… 연말엔 더 심화




"밤에 오면 여기가 정말 아파트 1만 가구가 모여 있는 동네인지 잘 모르겠다니까요. 특히 어떤 곳은 빈 집이 많아
옥상에 달린 간판만 아니면 아파트 단지인지 알기 힘들 정도예요."

지난 24일 밤 새로 1만 가구가 입주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앞 N부동산 김모(41) 사장은 "중개업소를 10년 가까이 했지만
서울 강남의 대단지에서 이런 일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실제 재건축으로 인해 5000가구 규모 단지 \'엘스\'와 \'리센츠\'
두 곳이 나란히 들어선 단지에는 밤늦도록 불 켜진 아파트를 찾기 쉽지 않았다.

새 아파트도 텅텅 비어

엘스의 경우, 9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나 현재 입주율이 40% 정도에 그치고 있다. 7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리센츠
역시 입주율이 70%가 채 되지 않는다. 강남지역 대단지가 이럴 정도니 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현재 50%대, 이보다 앞선 8월 완공된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는 60%대의 저조한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달 수천 가구 아파트가 새로 완공되는 서울 서초구나 강남구 일대 새 아파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초구 반포공인 김석중 사장은 "반포자이 등의 입주를 앞두고 매매·전세 매물은 많이 나와 있지만
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라며 "이대로 가면 입주 후에도 빈 아파트가 속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악순환 고리 시작되나

문제는 이런 현상이 단순히 해당 단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요즘엔 아파트 거래가 거의 끊기는 바람에
본인 희망과는 반대로 이사를 못 하는 피해자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주택 거래 시장의 특성상, 어느 곳에서든
피해자가 발생하면 여기에 꼬리를 물고 잇따라 다른 거래까지 일체 중단되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되고 있다.

강남구 신사동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송모씨 역시 어렵사리 리센츠 아파트를 마련해 놓고도 입주를 못하고 있다. 자신이
세 들어 살고 있는 아파트도 새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계약 만기보다 몇 달이 지나서야 세입 예정자 A씨를 구했기 때문.
송씨는 그마저도 A씨가 이사 오겠다고 약속한 11월 초에도 이사를 가지 못했다. A씨 역시 막상 이사를 나오려고 하니
살고 있는 문정동 집 전세가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씨는 "전세금 반환 소송을 해도 금방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새 집을 비워 놓고 바라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집 주인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조모(61)씨는 전세 내 준 자신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세입자에게
전세금(3억원)을 반환해주기 위해 용인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다 실패했다. 만기가 지나도록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
대출로 전세금을 돌려주려 했으나, 은행에서 그만한 돈을 꾸어주기 어렵다고 통보한 것. 용인은 투기지역이 아니어서
집값(6억원)의 60%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대출 여력이 없다며 거절했다.
결국 조씨 세입자도 원하는 곳으로 이사를 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 기준으로 지난 4월 7870건이었던 아파트 거래 건수가 10월 1059건으로 급감할 정도의 매매 거래 침체 속에
악순환 고리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더 감\' 이기성 사장은 "최근 빈 집이 늘어나는 것은 평소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주택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되면 더 심화될 수도

전문가들은 연말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이어지고 있어 이런 사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 강남만
하더라도 다음 달 서초구 반포자이(3410 가구), 강남구 힐스테이트(2070가구)가 입주한다.
1월엔 판교신도시(3000가구)에서, 2월에는 서울 은평뉴타운(2000가구)에서 대단지가 완공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이전 같으면 인근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라도 있어 새 아파트 물량이 소화됐겠지만, 재건축 역시 규제 누적으로
이주가 거의 없는 바람에 꼬인 시장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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