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살아본 내가 알려준다.

향의 최고조넘은 남향인거 다들 알거고, 동쪽을 약간 끼는건 상관없다.(남남동 정도까지)

창문 열고자도 커튼 반만 쳐놓으면 아침 직사광선 테러 안당함.

남동까진 봐주더라도 동향은 레알 모닝헬이 이런 거구나 느낄수 있다. 한여름 꼭두새벽에 태양의 에너지를 강제주입 받는 느낌은 레알 창에다 공구리 치고싶게 만든다.

집 끝까지 태양에너지가 들이치는데 새벽7시에 집안에서 썬글라스잼.

아침밥쳐먹고 무심코 베란다쪽을 쳐다봤다간 HID 100개 켜진 전조등을 모아놓은 강렬함에 눈깔이 타들어간다.

동향이 괜찮다는 애들은 저층이거나 앞동이 가려줘서 동쪽해가 안드는 집이다.

서향은 지옥불가마잼. 

퇴근해서 저녁먹을때 커튼 안치면 생활이 불가능하다. 저녁태양은 아주 그냥 김정은마냥 새빨간데 크기도 존나 크다.

근데 여름이면 이게 화력도 풀로 뿜어대니 집이 그냥 이글이글 타들어감.

에어컨 켜면 시원하다고? 시원하지. 시원한데 미친 햇살이 총공격해오는 느낌은 존나 씨발. 뭐라 표현할 수가 없네.

인천에서 출퇴근하는 색기들은 알거다. 

저녁에 퇴근하는데 차안이 시원하건 나발이건 그 해를 정면에서 본다는게 얼마나 좆같고 괴로운지.

서향 괜찮다는 애들 역시 저층이거나 앞동이 가려주는 거임. 레알 탁 트인 서향집은 동향보다 열배 좆같다.

나보고 서향 살라면 차라리 북향 산다. 서향은 진짜 너무너무 괴롭다.

요즘 집에 향이 뭐 중요하냐는 넘들 있는데 졸라 중요하다.

집에서 암만 최신기술 최신 단열 창호 어쩌고 해도 대자연의 힘은 씨발 존나 위대한 거다.

인간이 어찌할 수 있는게 아님.

집이 동서남북만 있다면

남>동>북>서향 이게 진리다.

추천 박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