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전북도는 도내를 지나는 고속도로 7개 노선과 나들목(IC) 32곳, 휴게소 28곳을 태양광 시설과 주민 편의시설 등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달 중 도로공사와 협의해 유휴지를 전수 조사하고 다음달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10월 관계 기관 회의를 열고, 올해 말까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노는 땅이 개발되면 물류단지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나들목 주변 유휴지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타 지역에서 일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 8일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IC 인근 유휴지 개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들은 나들목 주변 땅에 수익성과 공익성을 갖춘 기업이나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도내 개발 가능한 유휴부지는 고속도로 나들목에 인접한 7개소 14만7,700㎡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020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자동으로 징수하는 ‘스마트톨링’이 전국 고속도로에 도입되면 현재 운영 중인 요금소와 사업소 등 40여 곳 이상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