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이 5년된 아파트이고

작년 4월부터 이사왔으며 (이전에도 주인이 따로 다른데 살고 있고 이집은 전세만 내줬으며 전세살던사람이 이사가고 제가 이어서 전세로 들어옴. 세번째로 이사온걸로압니다.)

작년 여름에는 아내가 둘째 출산해서 피크때 산후조리원에 있었기때문에 에어컨을 거의 안틀었고

올해는 벽걸이 에어컨을 좀 틀었습니다.

그런데 에어컨 켤때 나오는 물이 나오는 배수관이 끝이 막혀있는지 몰랐고

배수관은 끝 부분에 마개로 막혀있었습니다. 시공할때 그렇게 나와있었고

2011년 관리사무소에서 각 가정으로 방송으로 '에어컨 배수관 끝에 뚜껑을 따세요 안그러면 물피해날수도 있음' 이렇게 방송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방송이 그당시 주로 낮에 했기때문에 입주민이 전혀 못듣거나 이해 못하고 뚜껑을 open하지 않은 집은

아랫집으로 물이 흘러가게 하는 피해를 주기도 했다네요.

에어컨을 한번 켤때 관으로 고이는 물은 많은 양이 아니기때문에 5년이 지나는 동안 조금씩조금씩 차오르다가

하필 올해 배수관이 꽉차서 거꾸로 넘치고 밑에집 한쪽 귀퉁이(에어컨설치쪽 구석) 천장 벽지, 석고판 다 버려서 밑에집 가보니

벽지 귀퉁이, 석고보드를 다 떼버렸더군요. 우리집에 청구하려고

자기네는 우리집주인이 배상하든 우리가 배상하든 모르겠고 원상복구해달라고 요구합니다.

(배수관 뚜껑으로 막아놓은거는 아래집사는 할머니가 애기를 봐주며 같이 사는데

주로 집에만 있으니 방송에서 하라는대로 자기네는 2011년도 입주초기에 배수관 뚜껑을 열어놨는데

이게 문제였던게 아닌가 해서 우리집에 올라와서 배수관 뚜껑이 막혀있는것을 확인하고 드라이버로

뚜껑 옆의 나사를 풀어서 open했더니 고여있던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참고로 배수관 뚜껑 open 해놓으라는 안내방송은 입주초기에만 했고 그이후론 방송 안했으며

이전 세입자도 뚜껑을 닫아놓은채로 살았고 당연히 몰랐기에 우리한테 뚜껑에 대해서 거론한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피해받은 위치의 사진을 찍어서

인테리어 업체에 전화해서 문자로 사진을 보내고 견적을 받아보니

업체에서 최하 30~50을 부르더군요. 최대 100까지 부를수도 있다고...

몇만원~10만원정도면 우리돈으로 해버리자..생각했는데

이정도가격이면 주인에게 말해야할거 같아서 견적을 받아서 제일 싼 업체를 선정한 후 주인에게 말하고

돈을 받아야하는데

집주인이 당연히 해줘야하는부분인가요?

아니면 우리가 부담해야하는부분인가요?

아니면 반반해야 깔끔할까요?

내년 봄에 이사가는데 에어컨도 스탠드형도 아니고 조그만 벽걸이 에어컨밖에 없고 올여름에 좀 틀었다고

이런 일이 발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