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에 사계절 내내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가 조성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 시사이드 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산 281-2 일원에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2007년 첫발을 내디뎠으나 자금 조달 등의 문제로 10년 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에는 김포CC를 운영하는 해강개발㈜이 자회사인 ㈜오션빌을 세워 리조트 사업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자기자본이 없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힘들어 자금을 구하지 못했다. 

해강건설은 관광단지 착수 만료 시한인 올해 2월을 앞두고 오션빌을 합병해 사업시행자를 해강개발로 변경했다. 그리고 총면적 64만5천여㎡의 사업지에 약 960억 원을 들여 직접 사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해강개발은 기존 스키장만 조성하려던 계획에서 사계절 내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시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업시행자 측은 캐나다와 뉴질랜드·싱가포르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루지(Luge) 코스를 이곳에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숲에서 다양한 모험을 통해 학습과 놀이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든 ‘포레스트 어드벤처’와 어린이 놀이시설인 ‘어드벤처 파크’, ‘산책로’ 등을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9월 중으로 시행자가 제출한 조성 변경계획 논의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며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만큼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강개발 관계자는 "2017년 겨울까지는 스키장 조성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콘도 등 나머지 시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시사이드 리조트가 완공되면 강화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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