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안전 위험을 이유로 리모델링 시 가구 간 내력벽 철거를 허용키로 한 방안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내력벽을 철거하는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 있는 바늘구멍같은 가능성은 있었다. 14층 이하 건물은 2개층, 15층 이상 건물은 3개층까지만 주택 간 내력벽을 철거하지 않는 선에서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바로 그것. 이에 9층인 선경 3차의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으며, 내력벽을 철거하지 않는 방법의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기에 사업에 영향이 없다.

특히 민간 건설사 등이 조성해 상대적으로 여유공간이 부족한 단지들은 지금도 동의 앞뒤만 넓히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나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 강남구 개포동 우성9차 아파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촌현대아파트(현대맨숀) 조합도 이달 중 가구당 면적을 평균 15% 넓히고, 기존보다 97가구를 늘리는 내용의 건축심의를 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