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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센터 내 철도승강장 배치계획 변경 검토
규모 큰 광역철도 올리고 위례신사선 내리고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들어서는 복합환승센터의 총 사업비와 공사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광역철도 승강장을 당초 예상보다 3개층 높은 지하 3층에 건립하는 대신 소규모인 위례~신사선 승강장을 지하 6층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이용객이 많은 광역철도 승강장을 위로 끌어올려 총 공사비와 사업기간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등 지하공간 개발에 총 1조1691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3일 서울시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영동대로 복합개발 관계기관 추진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강남구·한국무역협회·서울메트로·서울메트로9호선·현대차그룹 등 관계기관은 영동대로 지하 공간 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매달 1회 추진협의체를 개최한다.

서울시 등은 이날 회의에서 복합환승센터 내 철도노선의 배치 계획을 논의했다. 기존에는 KTX·GTX 등 광역철도 승강장이 6층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이를 3층으로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