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라고 있는게 능력도 개같고 성격도 개같고
일은 동네 개보다 안하는게
위에 잘보였다고 부장된게 신기한데

숫자만 들어가면 눈뜬 장님놈이
지 능력상 고작 챙긴다고 하는건 행사가 어떻고 회식이 어떻고
이게 무슨 대기업이고 금융업이고 업계1위고
좆까고 있는 현실이네

니일내일없이 온갖 잡일 막일에
근무할때는 스트레스 가득하고
퇴근할때면 번아웃상태로
내 커리어는 어찌되는건지 의구심만 들고

20년차이나는 후배가 지보다 좋은집 산다고 조낸 경계하는데
내가 무슨 강남족이냐 강건너 강북달동네 아파트 쪼가리 가진게 죄냐

외이프 말대로 차라리 관두고 외국유학을 가자란 생각도 하고,
증여받은 땅 몰래팔아 카페나 차릴까 하는 헛된 망상도 하다가
결국 내애들은 어떻게 먹여살리나 30중반에 새로운 도전이 가능한가 하는 생각에 매주 발걸음은 로또가게로....

노동이 숭고하다는건 안다
내 밥벌이 내가 하고 내가족 내가 먹여살린다는게  인간도리라는것도 안다
당연히 내 와이프, 내 애새끼들 사랑하는 마음은 충만하다

그런데 너무 지쳐간다
아둥바둥살아봤자 나도 저런 상사꼰대가 되겠지 생각하면 미래가 두려워진다

쉬고싶다 그냥 잉여인간처럼 살아보고싶다

곧 주말이네
그리고 이틀후에는 또 출근이겠네....

열라 주저리주저리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