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현재 중계동  4.5~ 5.0 시세 92년준공 썩다리 주공아파트 살고계심

지난주에 아버지 생신이라 집에 갔다왔는데 노인네 두분이서

낡은집에서 에어컨도 안켜고 더위참고 지내시는데 참 대단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더라

우리아버지 세대들은 뭐든 참 상상을 초월하게 아끼면서 사는게 몸에 배어있는거같다

여튼 그래서, 곧 - 2, 3년 후 - 은퇴하실 부모님이 말년을 기거하실 새집을 알아본다시길래

기간 길게잡고 직접 이동네 저동네 다녀보면서 신중하게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몇군데 추려봤다. 

현재 중계동 시세 4억8천쯤 잡고 이것저것 끌어모으면 대충 5.5발 정도.

은퇴하실때까지 두분 양재, 남양주 출퇴근거리도 감안하고,

기왕이면 5년 미만 새집이면 좋겠다하시고 - 이건 희망사항이고 상황에 따라 준공10년정도까지는 괜찮아하실거같으다 -

평수는 30평정도

미사, 갈매, 신내, 길음동 뉴타운정도를 추려봄.

ㄴ이 부분에서 개 후레 불효 개병신새끼 소리좀 들을것같다. 미안하다 나도 부동산에 대해 문외한에 가까워서 ..  

일단 오늘 연차내고 어머니랑 미사를 갔다왔다.

부동산 세군데 가보니 사람들 드럽게 많음. 주로 어린애 딸린 3-40대 부부들

민영은 34평 6억초반대에 매물 몇개 있고 주공은 34평 5억초반대, 30평 4억중후반.

가격대로 봐선 민영은 힘들것같음.

동네는 신도시처럼 마무리공사중인 아파트들 잔뜩 늘어서있고 여기저기 타워크레인에 구획별로 펜스쳐저있고 공터인곳도 많음

느낌이 옛날 일산신도시 처음생길때랑 흡사함

중간중간 학교들 몇개있고 휑한 가운데 학생들 등교하고있음. 여기저기 상가건물 골조 올라가고있고

웬 빌라촌? 같은데도 있더라. 여기도 한창 짓고있는중

아직은 교통인프라... 라고 하기도 민망한 빈약한 버스노선.

부동산에서는 18년에 미사역 개통할때까지 상승기대하면서 쥐고있는 사람들이 많다더라

이리저리 둘러보니 지금은 좀 많이 휑한데.. 한 2-3년 지나면 동네 자체는 꽤 괜찮을것같음  

말년에 좀 편하게 지내시기에는 여러모로 나쁘지 않을것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불안한거는 일단은 구획상 서울이 아니라는거,

이미 오를대로 올라있어서 사자마자 곤두박질 치는건 아닐까하는거. 이정도

뭐 실거주 목적이기도 하고,  중계동 꼼짝마라 집값도 20년 가까이 견딘 집안이라 이에대한 내성은 좀 있긴 하다만.

이상, 처음 동네탐방해본거 주절거려봤다.

물론 아직 아무런 결정도 안내려진 상태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