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으로 이사오기전에 아파트가 이렇게 쓰레기인줄 몰랐었다
뭐 자세히 안보고 온 내가 병신이지만.

지은지 30년도 안됐는데 베란다 타일 시멘트가 바람에 깎여 가루가날린다
거실벽 콘센트는 동 전체가 전기가 안들어오고
인터폰 고장난거 교체하는데 벽 안에 전선이 삭아서 경비실하곤 통화도 안된덴다
전선이 삭은건 자기도 처음보는거라고 설치기사가 놀란다.
내후년 리모델링 들어간다는데 이런 날림쓰레기 아파트는 E등급 받고 재건축들어가는게 좋아보인다.

개포동 주민들은 저 양재천 윗쪽 사람들하곤 뭔가 틀린구석이 있는듯하다.
길에서 어께빵하는 개념없는 노친네들 빈도수가 많다.
방금도 저녁먹고 집에 들어오다 노친네가 장바구니로 내 종아리를 긁어 피나게만들었다.
휙 보더니 다시 갈길 가더라. 썩을.
부동산 아줌마는 집에 하자있다니 다짜고짜와서 이것저것 열어보고 참견하는게 오랜만에 지방 촌사람을 보는듯 했다.
집주인은 가관인게 저번에 인터폰 고장나서 교체했더니 내벽전선이 삭아 경비실 연결이 안된다는 설치기사의 말에
경비실 안되는만큼 설치비 깎아달라고 무슨 떼를 써서 설치기사 를 빡돌게 하는 재주를 부렸다.
안그래도 더운날 4시간동안 살아있는 전선 찾아서 겨우 초인종 연결한 불쌍한 기사인데
20만원 남짓한걸 얼마나 더 깎아먹을려는지 알수가 없다.
전 집에선 1층 필로티에서 펴도 적어도 집안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없었는데
여긴 환풍기도 없는데도 뭔 화장실에서 담배를 펴대는지 안방에 담배냄새가 자욱하다.
단지내 주차할데가 별로없어 가로주차로 차를 주차하는데
이놈의 입주민들은 빈 자리가 떡하니 놓여있는데도
귀찮다고 가로주차로 빈자리를 막고 주차한다.
대단하다.

몇개월만 살 동네지만 빨리 양재천 이북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