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은 "2만평이 넘는 파이시티 부지에 지하 출입 통로를 가로세로 400미터 이상으로 만들고 층고를 통상의 2배 이상으로 높이면 20톤~30톤급 트럭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적체 없이 지하 6층 물류센터로 진입할 수 있다"며 "독일 포츠다머 플라츠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수도권 내에 신선식품 2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층당 1만8000평, 총 6층 11만평 규모의 최첨단 지하 물류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국 회장은 "지하는 하림이 개발하지만 지상 개발계획은 서울시가 밝힌 구상 목적대로 연구시설(R&D)과 컨벤션, 호텔, 공연장 등을 갖춘 혁신 연구개발 거점으로 파트너를 물색해 외주 개발할 것"이라며 "지상의 규모는 40층으로 계획하고 있고 이 프로젝트에는 국내 물류 및 유통그룹을 공동개발사로 초청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어 자금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파이시티의 지상부지 공동개발사로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롯데 등이 거론된다. 신세계는 파이시티 맞은편에 이마트 등을 두고 있어 지하통로를 만들 경우 하남 스타필드와 같은 쇼핑몰 건설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