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가 어떤 동네인가?

4년쯤 살았던 경험 얘기해 준다. 오래 산건 아니라서 틀린 얘기 있을수도 있고 여의도를 속속들이 하는것도 아니니 감안하고

난 여의도자이 살았는데 일단 단지 살기는 개편하다.

이마트가 지하에 있고 나와서 산책하다 보면 그냥 여의도를 둘러싼 한강공원. 샛강역 걸어서 3분.

근데 상가에 이마트랑 이승철이었나? 암튼 비슷한 미장원 하나 있고 나머진 별거 없고

이마트는 규모가 좀 작다.

아일렉스타워에 있는 매운갈비찜 자주 갔는데 지금도 있나 모르겠다 존나 맛남.

여의도는 주말되면 개 휑하다. 맛집도 주말되면 문닫는 곳이 많고.

뭐 할게 없다.

이동네는 죄다 음식점 아님 기업들 빌딩 뭐 이런 것들이라 

걍 여의도공원 가서 자전거나 타든지. 놀러가려면 홍대 아님 서래마을이 가까운데 

보통 모임약속은 강남이 많으니 대중교통 이용하는 편이다.

젤 기억에 남는건 겨울에 씨발 황량함.

존나춥다. 샛강역 나와서 집에 가는데 3분인데 길에 사람은 없고 차만 씽씽 다니고 빌딩밖에 없으니

그 3분도 존나 춥고 기분묘함.

벚꼭축제나 불꽃축제하면 걍 집앞에 나와서 걸어가면 되니 편함

이거 보겠다고 모여드는 개돼지들 보면 존나 한심함.

한마디로 그냥 편하긴 한데 심심한 동네같다.

내가 여의도에 친구가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동네에 자잘한 선술집도 있고 그래야 저녁때 친구랑 소주도 한잔 하고 그러는데

밤되면 포차말곤 없으니 그런 부분이 맘에 안들었다

하루는 밤에 산낙지에 소주가 존나 먹고 싶은데 파는데가 없어서 멀리까지 가서 포장해온 기억도 난다 ㅋ

여튼 난 다시 가서 살고 싶은 맘은 별로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