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서울시가 양재 IC 인근에 신분당선 역을 신설해 위례과천선과도 연결을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은 터미널 이전 가능성을 열어둔 뜻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되면 더블역세권이 되는 데다 인근에 양재역이 있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통과하기 때문에 교통여건이 좋다고 설명했다. 공항터미널까지 생기면 전국적 교통허브 기능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터미널을 양재IC 지하로 완전 이전할 경우 샌프란시스코의 트랜스베이처럼 환승센터와 버스 주차장인 박차장을 지하에 두고 지상은 창조적 문화공간이 있는 복합환승센터 그림을 제시했다.

혹은 승하차와 박차 기능을 분리해 승하차기능은 반포, 서초, 양재로 다원화하고 현재 약 600대 규모 박차기능은 양재IC 주변으로 보내는 방안도 내놨다.

터미널 이전시 도심으로 들어오는 버스 3천대와 터미널 이용 차량이 외곽으로 빠지며 환경이 쾌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터미널 부지는 3만∼6만평으로, 옛 한전부지의 최대 2.5배 규모를 복합개발 할 수 있으므로 공공기여금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전부지 개발 공공기여금은 약 1조 7천억원이다.

그는 또 "양재R&CD 특구를 조성하며 화훼단지 일대 유통업무지구를 해제하는데 이곳에 복합개발로 호텔 등이 들어서면 상당한 공공기여금이 나온다"


여기에다가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상부가 20만평, 양재IC와 서초IC를 지하화하면 지상부만 해도 3만평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예산으로 1조 3천억원을 말하는데, 지상부를 창조적으로 개발해서 나오는 재원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