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부동산 투자한 얘기 함 해 볼께

대학생이던 1999년에 부모님이 잠원동으로 이사를 하셨어

한신 2차 아파트 45평으로(그 당시 3억 좀 넘었어.)

그런데 옆의 22평을 보니까 전세 끼고 6,000만원이면 살 수가 있는거야

(전세 1억1천에 매매가가 1억7천이었어)

부모님께 나중에 유산 주실 거 먼저 좀 주시던가 아니면 돈 좀 빌려달라고 했지

당근 유산은 줄지 안 줄지 모르니 안 주신다고 하시고 돈도 안 빌려주신다러라

(유산이라고 했다고 뭐라하는 형들이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단독살다가

아파트로 간 거라서 그 때 유산가지고 결혼한 형이 어머니께 좀 도와달라고 했거든)

취직해서 돈 갚겠다고 끈질기게 설득해서 6,500 빌려서 등기쳤다

나중에 취직해서 돈 벌어서 갚았냐고?

아니

돈은 다 갚아드렸는데 취직해서 돈 번게 아니고 한 3년 지나니 전세 올라서

그 돈으로 다 갚았다. 

결혼하면서 22평 팔고 30평으로 이사했고

(동네는 좋은데 집이 꽤 오래되어서 아무리 수리해도 한계는 있어

수리해 놔도 윗 집에서 물이 새서 천정에서 물이 떨어진 적도 있고)

이 후 여윳돈으로 대구 범어동하고 노원구 등에서 조금씩 벌고해서

지금은 한신2차 35평에서 살고, 일원본동 상록수 월세 주고 있다.

물론 여기에 건물주도 많고 현금 수십억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만 

물려받은 것 거의 없이 내가 직접 투자해서 40초에 강남 아파트 2개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