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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20대는 대부분 공산주의자다.모바일에서 작성

자유의길(121.131) 2016.07.28 01:36:27
조회 1134 추천 44 댓글 20


현 20대는 대부분 공산주의자다.

요즘엔 헬조선이니 금수저니 운운하며 불평등에 대해 고함치는 젊은이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는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란 쉽게 말해 ‘불평등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노력의 동기부여를 주어 사회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제도’다. 더 쉽게 말해 자본주의란 곧 ‘불평등’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다는 제도라는 것이다.

이해가 힘들다면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손아섭 선수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손아섭 曰 “ 어린 시절엔 정말 가난에서 벗어나는 게 제 가장 큰 소망이었습니다. 전 야구로 성공하지 못하면 진짜 우리 가족 다 죽는다는 일념으로 운동했어요. 그 정도 절박함이 있었으니까 여태껏 포기 한 번 안 하고 버텨왔다고 봐요. 지금은 야구를 통해 정말 많은 걸 얻고 있어요. 과거엔 상상할 수도 없던 음식과 물건을 요즘엔 먹고 싶을 때 먹고, 사고 싶을 때 삽니다. 이렇듯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손아섭 선수의 인터뷰는 자본주의의 진면목을 가장 잘 보여준다. 바로 불평등했기 때문에 노력했다는 내용이다. 끝끝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 자랑스러운 아시아 땅 전체에 대한민국 애국가가 울려 퍼지게 했다. 만약 손아섭 선수가 공산주의 국가에서 태어났다면 이 악물고 노력했을까? 아니. 할 필요가 없다. 불평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산주의 국가는 모두의 평등을 추구한다. 그러니 내가 노력하든 말든 돌아오는 과실은 항상 똑같기 때문에 노력할 필요가 없다. 출발선도 모두가 똑같다. 내가 노력하든 말든 내 자식에게 무엇 하나 물려줄 수도 없으며 손아섭 선수의 인터뷰처럼 여유 자산이 생겨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즐길 수도 없다.

그럼 젊은이들이 또 반문할 것이다. 그럼 노력을 통해 경제적 부를 이룬 후부터는 다시 게을러지는 것 아니냐고. 손아섭 선수의 이어지는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자. 손아섭 曰 “주변 분들이 그래요. ‘야, 니 정도 위치고, 니만큼 연봉 받으면 좀 쉬엄쉬엄 운동해도 되지 않느냐’고요. 하지만, 제가 지금도 신인선수처럼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는 한가지에요. 거창한 게 절대 아닙니다. 전 지금의 이 자릴 놓치고 싶지 않아요. 네, 여전히 절박한 거예요. 솔직히 이젠 두려워요. 제 성적 떨어지는 게 두렵고, 그래서 연봉 떨어지는 게 두려워요. 전 정말 제가 나태해지는 게 싫어요. 한순간 느긋하다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손아섭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자본주의는 그렇게 호락호락 게으름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손아섭 선수는 자본주의의 생리에 대해 정말 정확하게 꿰뚫고 있으며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올바르게 살 수 있는지 가장 제대로 잘 보여주고 있다.

(이 표현은 정글의 동물 세상을 이해하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초식동물을 사냥하는 맹수들은 모두 같은 종임에도 불구하고 사는 지역의 환경에 맞게 자신들만의 독특한 사냥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인간도 동물의 하나 아니겠는가? 자본주의의 세상에 태어났고 그 자본주의 국가 중에 한국이란 나라에 태어났으면 본인도 거기에 어떤 식으로든 빨리 적응해 나가야 하는 것이 동물의 운명이다. 환경을 바꿀 수는 없다. 환경에 적응하는 것 뿐. 적응하기 싫으면 도태되서 죽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이 자연의 이치다.)

허나 지금의 20대는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본인이 세상에 태어났고 본인이 무슨 짓을 하든 본인이 태어난 세상 속에 적응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모든 동물의 운명이란 것을 모르고 있다. 특정 지역의 정글 속에서 태어난 사자는 그 특정 지역의 정글의 룰을 따라야 하듯 말이다. 그럼 본인이 정글 속에서 가장 잘 살려면 정글이 돌아가는 생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방향인 것이다.

그럼 자본주의 세상에서 타고난 게으름뱅이와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합니까? 라는 질문이 있을 수도 있다. 속된 말로 “그건 그냥 지 팔자지 뭐.”이런 말이 있는데 사실 그 말이 자본주의에서 도태된 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말이다.(물론 이런 냉정한 말은 언론이나 교과서에서는 실을 수 없다.) 자본주의라는 것은 전체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냉전시대 자본주의 국가와 공산주의 국가가 붙어 결국 자본주의 국가가 모두 승리한 이유는 일부 부적절한 자(무노력자, 나태한 자, 게으른 자 등) 혹은 노력했으나 운이 없는 자 등을 과감히 도태시키는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전체의 효율성을 위해 불평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 불평등을 인위적으로 계속 정부가 잡아준다면 노력을 하려는 동기는 소멸될 것이며 개인의 행복은 모두 평등해질지 모르나 국가라는 전체 단위에서 보자면 점점 경쟁력을 상실되어 결국 나라가 소멸될 것이다. 나라가 소멸된다면 개인도 곧 소멸되는 것이니 이는 진보가 아닌 역행, 퇴보가 되는 것이다.

자본주의란 바로 이런 것이다. 헬조센 타령 그만하고 본인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올바른 이해부터 하길 바란다. 흙수저로 태어난 것은 오히려 본인의 잠재된 탤런트를 완전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엄청난 노력파 인간으로서 영광의 삶을 구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금수저로 태어났다면 찰스 다윈(=금수저)처럼 노동의 시간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본인이 추구하는 자기 계발을 통해 세상을 뒤엎는 발견을 할 수도 있다.(자연 세계의 적자생존 원리는 바로 자본주의 사회의 원리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노력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어차피 누군가에 의해 사회는 진보될 것이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자연은 계속 진화하고 있듯 말이다. 누군가 도태되는 것은 사회 전체적인 틀에서 보자면 큰 의미를 가지는 사건은 아니다.)

자본주의의 위대함은 결국 이 불평등 속에서 꽃피어나는 것이며 자본주의의 불평등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는 이렇게 진화된 세상 속에서 살 수 조차도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자각하고 본인의 위치에 대해 불평불만만 쏟지 말고 불평등을 기반으로 본인이 노력하여 어떤 식으로든 차별화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불평등은 곧 기회이며 흙수저는 그 불평등을 기반으로 한 사회시스템에서 노력의 동기부여를 가장 최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위치다. 힘을 내기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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