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부터 이직장 저직장 옮겨다니며 좆빠지게 일하고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여태 1억1천밖에 못모았다

어릴때 어른들 공부하란 말씀 귓등으로 흘려들은 댓가를 30대 내내 뼈저리게 치르고있다

미혼이고 레알 '이여자닷!'싶은여자 나타나지 않는 이상 굳이 애써서 결혼할 생각도 없다

지금은  회사동료랑 일끝나고 한잔,

고딩때 친구들과 가끔 한잔마시는거,

오도방구 모는걸 낙으로 살고있다. 

지금은 양재동 소재 직장에서 연봉 세전 4.5 받고있고

앞으로 한 10-15 년간은 지금 벌이가 유지될것같고

연 1500 - 2000 정도 현금 모으고있는 중임

현재 봉천동 6000/40 빌라월세 내년초까지 2년계약되어있다.

근데 빌라에는 처음 살아보는건데 의외로 빌라가 살기가 편하더라 

뭐어쨌거나 일단 1억이 모아지게되면 집을 살 생각이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살짝 늦어졌다.  

여기 월세오지말고 그냥 어디든 등기칠걸 후회가 막급이다 ㅡ.ㅠ  

무리하게 대출받지 않고 내집장만을 해보자니 양재동 개포동주면 쓰러져가는 소형빌라를 생각하고있다.

회사도 가깝고.. 2.5정도에서 쇼부가 가능할것같더라고.

혹은 좀더 대출받아서 분당 소형평형이나 구리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로 가는게 나을까

회사에서 좀 멀어지더라도 경기도 광주오포같은데 좀 깨끗한 아파트로 눈을 돌려볼까

어떤 결정을 해야 10년후에 후회하지 않을지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노후를 생각하면  지금 해야하는 결정이 정말 중요할것같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