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홍콩갔을때 드레곤아이라고 거기 클럽인데

거기갔다가 홈런친 홍콩애가 있음.

솔직히 클럽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홍콩도 첨가는데라 뻘쭘하게 있었는데

귀엽게 생긴애 있길래 그냥 하이 큐트~ 이러니까 웃더라

그래서 이야기 하다가 물어보니까

한국 영화 드라마 이런거 좋아한다고 하드라...

홍콩에서 한국인이라고 하면 관심보이는 애들 좀 있음.

근데 솔직히 한류 이런거 좋아하는 애들 상태 별로 안좋은데 얜 괜찮게 생겨서

이야기 하다가 그날 내 에어비엔비 집가서 떡치고 아침먹고 헤어짐.

라인 쭉하다가 홍콩 갈일도 없고

얘도 한국 올일이 있는 애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있었는데 저번달에 얘가 혼자 한국에 온다는거임.

온다면 그냥 오나보다 하겠는데 혼자 온다는게 왠지 시발 사람을 설레게 만들더라...

존나 어떻게 할까하다가 호텔 예약할필요없이 내집에서 지내면 어떻냐니까

대답이 없는거야

한참있다가 리얼리 우즈비 오케이? 이러더라? ㅋㅋㅋ

백퍼 떡각나오잖아?

신나서 인천공항까지 픽업해주러 나감 ㅋㅋㅋㅋㅋ

홍콩에서 볼땐 그냥 똥양인 페이스 였는데 한국와서 보니깐 이국적인 느낌이 약간 있더라.

확실히 눈이 크고 동글동글하게 남방계 얼굴로 생김.

맛집 몇군데 데려가고 (맛집도 아님 토속촌 삼계탕 뭐 이딴데...)

명동 쇼핑좀 시키고 인사동 고궁 존나 돌다가 이자까야에서 회에다가 소주좀 마시다가 집에 데려옴 ㅋㅋㅋ

집보더니 좋다고 존나 떠들더라.

솔까 실평수 25평짜리 평범한 아파트거든

홍콩이 집이 작아서 그런지 얘는 주방이랑 거실이 존나 넓데...

장난으로 한국으로 시집올래? 이랬더니 자기 한국에서 먹여 살릴꺼냐고 물어보더라 ㅋㅋㅋ

진짜 막 결혼 할려고 하는 기세였음... 

당황스러워서 존나 웃음으로 때우고 넘김...

2박 3일 데이트하고 잘놀다가 홍콩 보냈는데 

그 뒤로 자꾸 한국 온다고 하는거야 부담스럽게...

진짜 홍콩녀랑 결혼할것도 아니고 그건 아닌거 같아서 바쁘다고 한번 핑계댔더니

그다음부터 연락안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