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노선들은 이제 계획에 포함한 정도지만
신분당선 동빙고-삼송은 이야기가 다르다

내년이라도 삽 뜰 수 있는 사업이다
왜그런지 알려줄게

1. 서울시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중인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시절 강남-광화문으로 제안되었을 때부터 이미 10년 가까이 냄새 풍기는 사업이다.
박원순 시장 취임이후 계속 관심갖고 국토부 안에 포함시켜보고자 애써온 노선이다.
국토부 입장에서는 이런 사업은 국비보조 들어가야되는데, 서울시 노선으로만 하면 형평성도 안맞고 해서 고민해 왔는데
박원순이 삼송을 끌어들여서 광역철도계획으로 내니까 명분도 생겼다. 삼송 원흥 지축 향동 화정 일산 + 운정 간접수요까지

2. 경제적 타당성이 확실한 사업이다.
일단 강남-광화문 연결하는 순간 신분당선 남부구간에서 적자나는거 상당부분 해소가 가능하다. 왜냐? 강남권 월급쟁이만 태우던 노선이 이제 광화문도 수용하거든.
그리고 강남-광화문은 누가봐도 꿀노선인데 3호선을 병신같이 지어놓은 관계로 버스충들이 존나 많다.
지금까지는 출퇴근 시간에만 신분당선이 사람많았다면 이제는 낮시간에도 수요가 생긴다.
그리고 광화문 북쪽으로는 당연히 돈이 된다. 위에 언급했지만 은평뉴타운 인구에 원흥 삼송 지축 향동에 화정 일산권 주민들도 삼송에서 환승하지, 운정도 버스타고와서 삼송에서 갈아탈거다.
대략 고양시 인구 100만에 운정까지하면 150만이 배후수요가 있다.

3. 야당에서 더 하자는 사업이다.
원래 지하철 철도 이런건 다 이권싸움이라서 여당이 제안하면 야당이 니들만 쳐먹냐 안된다 하고 반대하고 해서 밀당하다가 10년씩 가는게 천지다.
근데 이 노선은 골때린다. 일단 박원순이 임기내내 밀고있다. 오히려 여당은 용산으로 와서 끝내는걸 이야기했는데 박원순이 은평뉴타운 서북연장 이야기하면서 은뉴 미분양 다팔고 엘에이치공사 원흥삼송에 땅장사 존나 시켜줬다.
그리고 또 존나 밀고있는게 정세균이다. 종로구 지역구라 광화문 효자동 세검정에 지하철 깔겠다고 내년에 착공을 공약으로 아예 내건 상태인데 심지어 국회의장이다.
그리고 하나더 쇼킹한건 정의당 심상정이 이거 밀고있다. 왜냐 심상정이 지역구가 고양시 덕양구거든. 이거 되면 삼송 신원동뿐만 아니라 화정이 바로 혜택을 입는다. 심상정은 심지어 신원역 추가하자고 하고 있을 정도다.
정의당이 토건 미는거 봤냐. 돌아가는 판세가 어마어마하다.

4. 광역교통 개선이라는 대전제에 확실하게 맞는다.
일단 서울시 입장에서는 빨간버스 서울안에 쳐 돌아다니는거 존나 싫어한다. 근데 이거 되면 일단 분당권에서 광화문 넘어오는 빨간버스들 태반이 없어지면 남산터널 정체 해소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고양시 입장에서는 100만인구 도시에 계속해서 삼송 원흥으로 인구 유입되고 지축 향동까지 더 들어올 예정인데 빨간버스 증차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3호선으로 버티기엔 한계가 있다. 거기다 운정도 인구 존나게 들어가고 있다. 궁극적으로 구파발 삼송권을 광역 환승센터화 할거고 신세계 롯데는 그걸 보고 미리부터 존나 크게 알박고 건물 올리고 있다.

5. 아 그리고 남부노선 적자로 소송 어쩌고 때문에 엎어질거라는 단세포 있던데
민자사업이 민간자본 100%로 짓는게 아니다
다 국비보조 받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 민자 넣고 적정수익률 산정해서 짓는거지
지금 소송 어쩌고 하는건 연장공사 협상 전에 우위를 차지하려고 선수치는것에 불과하다
국비보조 비율을 늘리거나, 운임을 올리거나 등을 위해서

다른 사업들은 내가볼때 잘해야 9호선 미사강일 정도고 시간 존나게 걸릴 일들이다. 인제 말나온 정도지. 근데 신분당선 서북연장은 이야기가 다르다.
내생각에 내년안에 착공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