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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고민 좀 들어줘라

ㅂㅈㄷㄱ(210.103) 2016.04.19 08:08:58
조회 558 추천 1 댓글 15

현재 나이 35살(82년생)이고 직업은 8급 공무원, 신체스펙은 168.2cm에 60kg가량이며, 피트니스와 맨몸 유산소운동, 복싱 등을 꾸준히 해와서 마른 근육질 체형이야(평체 기준 체지방 9~10%정도). 체취나 땀내 나는 걸 싫어해서 자주 씻고 청결한 편이다.

 

집안 자산(부모 명의)은 지방(대전, 세종)에 34평, 31평 아파트 두 채, 시가 10억 정도 4층짜리 원룸 빌딩, 오피스텔 호실 하나에, 보유 현금은 그닥 많지 않지만 펀드 및 주식 박아놓은 거까지 치면 20억은 넘을 듯 싶다.

 

여느 남자들이 그렇듯이 이목구비와 피부 등 전체적 외모는 평타는 친다고 생각하고, 성격은 말수 적고 내향적인 편이지만, 논리적인 성격이라 말은 조리 있게 잘 하고, 일과 사람에 있어 시야 넓고 뒤끝 없어 남자다운 성격임.

 

20대 때 어장 두어 번 당했던 거 빼고는, 여지껏 여자와 이성관계로 엮여본 적이 없어서 결혼 못 할 거라 생각하고 혼자 살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어머니때문에 최근 몇 년간 소개팅 및 선을 20번 넘게 진행했는데, 나와 마찬가지로 전부 별볼 일 없는 여자들이었지. 개인병원 원무과 직원이나 제2금융권 창구 계약직 등에 와꾸도 그저그런 서민 집안 딸래미들.

 

그런데 하나 같이 다 날 거부하더라. 계속 잠수 타다가 나중에 바빴다느니, 휴대폰을 잃어버렸었다느니 말도 안 되는 변명이나 하는 패턴이었고.

 

지난주 금요일에 지잡대(충남 금산 가는 길목에 있음) 나와서 9급시험 5년인지 6년인지 수험생활하다가, 1년 전에 정부세종청사 모 부처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는 34살 여자와 선을 봤는데, 와꾸는 평타고 키가 나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크더라.

 

아웃백 가서 밥 먹고(내가 삼) 커피숍 가서 차 마시고(얘가 삼) 주변 산책 좀 하다 헤어졌었는데, 선 봤던 당일에는 분위기 좋았고 나쁘지 않았다.  

 

근데 얘가 선 보기 전에는, 약속시간을 얘가 편한 시간에 맞추느라 내가 운동을 하루 쉬었어야 했는데, 저때문에 운동 못 가서 어떡하냐고 죄송하다고 지가 밥을 산다느니 굽실대고, 다음에 볼 때에는 내가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미리 약속 언질까지 하며 문자 보내면 칼답장하더니만, 선 본 당일 이후에는 입 싹 닫고 연락 씹더라.

 

내가 엊그제 카톡 두 번 정도 보내봤다가, 어제 단문 형식으로 말 끊어버리는 답장 보내왔기에, 혹시 제가 대화 거는 게 불편하시면 괜찮으니까 말씀하시라고 카톡 보냈더니만, 불편한 건 아닌데 저보단 좋은 여자랑 인연되실 거 같다고 답장 보내왔음.

 

솔직히 이번엔 내 쪽에서 우위인 상황으로 만난 거라 생각했기에, 이러한 상황에서조차 까였다니 충격이 크다.

 

한마디로 34살 계약직 상폐녀에게조차 비빌 수 있는 경쟁력이 없단 소리니까. 

 

내가 근근이 벌어먹고 사는 좆서민 공노비이지만, 공시 장수생하다 끝내 합격 못 한 여자한테는 어드벤티지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러한 이점을 잠식시켜버릴 만큼 커다란 하자가 나한테 있단 얘기지.   

 

이러한 하자가 뭐냐하면, 내 와꾸에 허물뿐인 거 같다. 내가 딱딱하고 차가운 사람도 아니고, 얘가 연극했던 건지는 몰라도, 대화는 거의 내가 주도했지만 개그도 곧잘 쳐서, 얘가 많이 웃고 말이 오가는 박자가 맞았었음.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 또 고민해봤는데, 이러한 상황에서조차 까였다는 건, 키 작고 못생긴 와꾸 말고는 원인이 없음. 

 

외모에 허울은 유전자 수준에서 결정된 거라 내가 어찌 메울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그냥 다 내려놓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일은 해서 뭐하고 돈은 벌어서 뭐하나. 해도해도 안 되는 게 있는데...

 

이런 생각이 내가 과민하는 건 아니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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