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에 처음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조합이 설립되는 등 그동안 말만 무성하던 이 지역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된다.

6일 분당지역 아파트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가 18일 분당에서는 최초로 리모델링을 위한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1991년 입주가 시작된 분당신도시는 2005년부터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지만 실제로 조합 설립까지 이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솔5단지는 지난해 10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건설업체를 초청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도 열었다. 리모델링 추진위는 전체 1158가구 가운데 주민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았으며 조합설립 인가에 필요한 66.7%의 주민 동의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공사는 창립총회가 열리는 18일 주민 투표로 선정되는데 현재 동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주축이 된 2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동규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이번주 중 리모델링 홍보관을 개관해 리모델링 후 모습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주민 협조 덕분에 분당 지역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지은 지 15년이 지나야 가능한데 한솔주공5단지 1994년 11월 입주한 아파트로 건축 15년이 되는 내년 11월 이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한솔주공5단지 외에도 구미동 까치건영, 분당동 샛별동성, 서현동 시범삼성ㆍ한신, 이매동 이매금강, 야탑동 장미현대ㆍ매화공무원2단지ㆍ매화공무원1단지 등이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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