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선진국들의 공통점은 저성장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사회 현상이 20년전 일본을 따라간다고들 하지.

노령화, 청년 실업, 저출산, 소형 평수, 세대 갈등, 복지 문제, 저성장까지.

좋은건 없는 것 같지만.

범국민적 시민의식이나 다이아수저 기업인들의 카르텔 선민의식만 빼면 

얼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헐떡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정치를 하든, 생계를 꾸리든 힘들 수 밖에 없다.

한강의 기적으로 정부에서 밀어준 대기업들은 해외로 나가거나 현금을 쌓아두고

설상가상 중국과 일본의 중간에 끼여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들은 생존을 우선시 하고 있다.

남한이라는 공간적 한계에서 제조업 기반으로는 이제 빨아 먹을 꿀이 없는 것이다.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까지 수많은 국민들의 밥줄을 움켜지고 있는

물려받은 3~4세들 마인드를 보면 대부분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충분히 가능하다.

리더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철학.

미국이 왜 세계 1위의 패권국인지, 왜 급진적 야당 정치인들 자식들까지 미국 유학을 보내는지

충분히 이해가 갈 만하다.

이 힘든 시기에 서울에 집 한채 얻기도 어려운 

많은 사람들은 경기도로 밀려나고 

오히려 세종시나 배후 충청지역 혹은 제주도 같은 지방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다수는 교사, 공무원, 군인 같이 연금개혁에 단체로 반발하는 가늘고 길게 가는 쪽을 향해.

일본도 이러한 과정을 긴 시간동안 거쳐왔고 또 거쳐가고 있는 중이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명분으로 정신을 지배하며 예쁘게 포장했을 뿐

언제나 항상 영원히 지배층과 피지배층이다.

지주전호제, 봉건제 등 동서양 막론하고 인류는 그렇다.

지배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고

채찍을 때리려면 당근을 주어야 한다.

요즘들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다이아 수저들의 생각은 참 짧은 것 같다.

부동산의 임차관계도 마찬가지라고 보지만.

굉장히 순화해서 표현하는 갑과 을로만 봐도

을한테 최대한 뽑아 먹을 갑의 이권을 위해서는

갑의 태도와 행동이 중요하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을을 잘 잘래야

갑은 현상유지 및 더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다.

을이 반발심이나 뒤엎을 시도를 생각지 못하게 세뇌가 필요하지.

북한에서는 유독 특화된 방법이 이런거지만.

자본주의에서는 돈을 활용해야 한다.

물가 인상 폭보다 훨씬 더 높은 소득을 올려줘야 한다는 얘기다.

근데 지금 시대에는 가계소득이 늘어날 방법이 몇가지 없는 것 같다.

통일로 인한 대규모 북한 개발 진행과 일자리 폭발,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 국내 투자,

최저임금과 기본급 대폭 상향,

철밥통 연금 개혁,

자산을 일군 노년층의 청년층에 대한 경제적인 양보 등.

재벌 일가들이 쌓아둔 돈을 사회에 뿌리거나

여유있는 계층이 세금을 더 내거나 

윗선의 일자리를 아래로 돌리거나

조금씩 수도권의 지방 분권이 진행되거나

모두 갑이 을에게 베풀어야 할 일들이다.

하지만 이권을 쉽게 놓을 생각을 못하지.

일본도 지금 그 문제 때문에 특히 세대 갈등이 심하고

그나마 잘 풀고 있다는 쪽이 스웨덴이나 독일이다.

행복주택, 역세권 2030 청년주택 등 무언가 주거부터 시도는 하고 있다.

조금씩 커지는 경제적인 갈등은 2016년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풀어야 하는 숙제이자

자본주의와 선진국화로 가는 하나의 계단이라고 생각한다.

체제 유지를 위해 기득권들도 어느 정도의 양보는 미덕이라는 인식이 생기리라고 본다.

자본주의 패권국인 미국의 대세 문화이자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자리를 잡는 힙합에

'Money, Power & Respect' 라는 유명한 인용구가 있다.

돈, 권력 & 존중. 여기에서도 답을 찾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변해가고 안정화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잘 관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