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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른 89년생이고 07학번인데 나때 못살던 시절 이야기를 해본다.

한국청년(182.228) 2016.03.17 14:02:46
조회 223 추천 1 댓글 2

내가 1989년 1월생입니다. 07학번입니다...

당시 제가 중학교다닐때 천안 다가동에 살때 천안 경부선 기찻길옆 변두리 주택에 살았는데 집이 가난했었어요. 우리동네 중학생애들 다 가난했고,

주변이 다 그랬거든요.

학교옆에 그 지역유일한 아파트가 한채 있었는데, 모든 집들 연탄갈던 시절에 거긴 기름이 돌아간다 하더라구요

중2때 그 아파트 사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받은 문화적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 어린나이에 그집갔다가 우리집까지 걸어오며서도 내내 저런집에도 사람이 사는구나 하면서 집에 왔고,

그뒤로 우리집이 참 가난하단걸 알았어요.

 

당시 제 친구들은 다 동네친구들. 학교친구들도 다 재래식 화장실, 연탄갈고, 방과 방이 이여져 있는구조,아님 거실도

아파트처럼 가운데 자리잡힌 거실이 아니고 한쪽에 있는 물건 쌓아놓는거실, 세탁기같은거 당연히 없고, 집에 따뜻한물

안나오고, 연탄아궁이에 뭘 연결해서 큰통에서 따뜻한물 퍼다쓰고, 작은 마당있는데 시멘트마당, 가운데 호수있고,

빨간색 고무통있고 부엌에는 곤로, 찬장이런거 있었거든요. 중3되면서 부엌에는 가스레인지생기고,

마당에는 세탁기 생겼지만, 정말 저는 다 그렇게 사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중3때 2003년에 그 아파트 친구집에 가니 친구방 따로 있는데 침대,피아노, 책상, 예쁜 화장대까지...

거기에 공부방도 있더라구요. 공부방에는 수많은 책과 책장,, 거실에도 쇼파에 예쁜 소품까지 갖춰있고,

저는 이런곳에서 사는 친구는 하루하루가 진짜 행복하겠구나 생각했어요.

 

당시에 화장실 가고 싶었는데 차마 그집 화장실을 못가겠는거예요. 그냥 정말 거기를 못들어가겠어서

집에 빨리 왔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우리반에서 옷도 제일 잘입고, 공부도 제일 잘하고, 어느날인가

제가 동네에서 막 뛰어놀고 있는데 도로옆에서 웬차가 빵빵거려서 보니 그친구가 부모님과 함께 차타고 어디가다가

저를 본거예요. 저보고 같이 가자고 막 부르는데 챙피해서 그냥 막 뛰어갔던 기억이 나요.

 

제가 중학생이었던 2001~2003년인데 그시절 대부분이 저처럼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고1때 서울에 전학와서 서울 광신고 들어가서 친구만나면서

또 한번의 맛본 충격은 대부분이 그 친구처럼 살았더라구요. 고1때 신림 7동 난곡으로 전학갔음....

 

그러니까 저는 아주 극빈층의 학창시절이였던거였나 봐요.

정말 그시절 대부분 어찌 살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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