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살다 둘째 때문에 분당 시댁 근처로 이사 왔는데

분위기 적응 안 된다.

첫째 애 어린이집 엄마들 모임 가면 대부분 부동산이 이슈다.

아리팍 분양하는 거 다 같이 가서 넣고 한신 6차가 어쩌고 한양이 어쩌고 아줌마들 모두 부동산 주식 재테크에 관심 많았다.

근데

분당 아줌마들은 안 그렇다.

부동산 재테크 얘기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폭락했기 때문인 거 같다. 기분 나빠한다.

내가 반포에 집있는 거 알면 더 싫어하고 비꼰다.

시댁이 잘 살아서 좋겠다고. 결혼할 때 3억짜리 아파트 받았고 그거 굴려서 재태크 성공한 케이슨데... 걍 그런 식으로 몰아 간다.

나는 재테크, 주식, 상가 등등에 관심이 많아서 나름 베팅을 많이 했고 운이 따라줘서 10억 짜리 아파트에 주식 2억 들고 있다.

그래서 그 경험이 너무 짜릿해서 불린 이야기 요즘 관심있는 재테크 거리 등을 주저리 나도 모르게 얘기를 하게 되는데

결론은 난 왕따다.

재수똥 왕따인 것이다.

분당도 분당 나름인 거 같다.

파크뷰 주상복합 이런 덴 분위기 다를 거 같은데 오래 된 아파트 조용한 동네는 좋은 말로는 점잖고,

나쁜 말로는 아줌마들이 남편 수입탓만 하며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거 같다.

외모도 패션도 아줌마들 너무 다크하다.

걍 요약하자면

왕따라.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