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직장인 평균 월급이 330 이라는 기사가 났었다. 

물론 온라인에서 난리가 났지.. 자기 주위에 다 개털인데 왜 저리 높냐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오늘 DAUM을 보다 보니 거기에 대한 반박(?) 기사가 있던데, 핵심은 이거 두 개다.

1. 330 은 세전이다. 실 수령 액수는 더 내려간다. 

2. 임원은 들어갔지만, 알바나 일용직은 안 들어갔다. 이게 무슨 통계냐?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저 반론 두 가지 다 매우 이상하다. 

1. 의사 등 일부 전문직을 제외하고서 그 어느 누가 연봉을 세후로 따지나? 연봉은 당연히 세전으로 따진다. 

공제 여부에 따라서 세금이 달라지면 그건 standard 가 아니니 당연히 비교를 위해선 세전으로 하는 게 맞다. 

이런 당연한 사실을 무슨 통계국이 기만이라도 한 양 난리부르스를 떠는 걸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2. 알바나 일용직은 일단 통계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 

3. 더 중요한 건, 한국인들 스스로가 알바/일용직을 안정적인 최종 직장의 형태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 

어차피 제대로 취업한 걸로 쳐주지도 않으면서, 직장인 연봉 통계에는 넣어달라는 건가? 좀 이상하잖아.

4. 그 밖에, 인터넷에 갓 취업한 애새끼들이 말도 안 된다고 GR 하는 게 참.. 아니 시발 전 국민이 모두 다 신입사원이냐고.

당연히 연차 높은 사람들이 있으니, 평균적으론 지들보다 pay 가 더 높은 게 정상 아니냐고. 

이건 시발 신입사원부터 전 연령 평균 연봉을 넘어야 한다고들 생각을 하니 참 노답이다. 

한국을 헬조센으로 만드는 건 다름 아닌 한국인 자체이지. 

실제로 5인 이상 재직 사업장 기준으로 모든 직장인 평균 소득이 2012년부터 4000인가 그랬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 

솔까 내가 최대한 bias 없애고 주위에 고소득 저소득 두루두루 살펴본 결과 심정적으로 저 정도가 실제와 부합한다. 

자영업들 감안하면 오히려 더 높다고 봐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