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탑재가 부족하신 분들 가운데 금리나 통화정책 자체가 파도처럼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 막연한 상상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작년에 흑석동에 상속받은 집 한칸 달랑 팔아드시고 금리인상 집값폭락 외치다가 요즘 부갤에 전혀 발길을 못하시는 분도 계시구욬ㅋㅋ

작금의 금리인하나 양적팽창은 국지적,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될 근본적인 자본주의 모순의 표현입니다

한국말로 어떤 단어가 적절한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쉽게 말하면 pandemic한 현상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자본주의는 크게 자본소득과 근로소득의 양대 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본주의 초창기에는 이 두가지가 서로 균형을 이루어서 잘 돌아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태생적으로 가진 근본적인 모순인 자본소득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근로소득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

쉽게 말하면 자본은 시간에 대해 복리 개념으로 불어나고 근로소득은 단리개념으로 불어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자본이 축적되면 근로소득이 절대로 자본소득을 따라잡을 수 없는 현상이 생기구요..

그 결과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본의 수익률 즉 금리를 인위적으로 계속 낮춰야 하는 압력이 발생하고

그 와중에도 자본의 팽창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마구 찍어낼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런 현상은 비가역적 (irreversible)하게 일어난다는 것이죠

마치 고무풍선을 한번 불어서 팽창시키면 고무가 늘어나서 다시 바람을 빼더라도 원래 크기로 돌아가지 않듯이

한번 풀어재낀 돈은 다시 줄어들지 않고 양적완화나 금리인상 역시 단기적인 오르내림은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제로금리에 수렴할수밖에 없습니다

부동산을 이해하는데 너무 거창한 이론이라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니

한번씩 꼭 새겨 읽으시고 개념탑재를 해 두시면 앞으로 살아가시면서 수시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