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논현동 동현아파트.. 이번 편은 번외편. 초등학교 입학할 때 이사 와서 결혼할 때까지 계속 살아온 고향집. 딱히 등기칠 생각은 없기에 번외로 분류.

부모님께선 아직 여기 계시고 언젠가 내가 여기에 등기 치고 다시 돌아오길 바라심. 나 또한 삶의 대부분을 여기서 보냈기 때문에 이 아파트에 대해선 각별한 애착이 있다. 그러나...

"좋아하는 집"과 "좋은 집"은 엄연히 다른 법!!!

단지 자체가 비탈길에 사방이 막혀있고(특히 두산빌딩 때문에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해도 도저히 예쁜 모양이 안나올 듯) 교통은 학동역, 강남구청역, 로데오역에서 모두 떨어져 있다. 초등학교 보내기 여의치 않고 특히 여자아이면 고등학교도 애매해짐.

그리고 베란다 구조가 글로 풀기엔 어려운.. 암튼 특이한 형태라 옛날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실외기를 집 안에 둬야 하는 약점이 있다.

아주아주 옛날엔 경복아파트나 삼성동 상아아파트하고 라이벌이었는데, 이제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 같고.. ㅜㅜ 이젠 그냥 가끔씩 인사 드리러 찾아뵐 때나 가서 추억에 젖는 아파트가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