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평당 2천도 무너졌지만부동산 절정기 2010년즈음인가에는 평당 3천을 호가하며
거기에 대부분이 60평 이상의 대형으로 구성된
호화단지였다

사실 갤팰은 60평 이상이 전체 중 30%대 중반에 불과한
중소형 평형위주의 주복일뿐이고
진짜 부유층 주복은 롯캐골드가 메인이라고 봐야한다
랜드마크적인 독특한 외관에 목동 하페마냥
백화점도 바로붙어있어서 고급이미지로
한참 아샤아 올선에서도 많이 넘어갔고
강남에서도 꽤 많이 넘어갔었지

근데  이래저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는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강남서초 요지가 아니면 고가주택이 못버티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잠실은 동네 특성상 대형선호 부유층 대기수요가
탄탄한 동네가 아니었던거지
즉 잠실은 당시 대형고가주택의 투기수요가
실거주수요보다 훨씬 많았던 곳이라는 얘기
오를줄 알았던거지. 타팰이 잘나갔으니까 그정도 수준으로

하지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체적인 하락세에
제2롯데로 일조권의 직격타를 맞는 단지가 되버린데다가
쉬쉬하던 입주민 불만들이 점점 터져나온거지
(롯데특유의 하자부터 입주민 시설의 일반개방 등)
그래서 발빠르게 손실을 최소화하려던 소유주들이
더 떨어지기 전에 매매를 하려고 하는데
입주자들이 일정 가격이하에 못팔게 룰을 만들고
인근 부동산들을 압박하는 사태까지 발생함
그에 따라 좀 먼 부동산에 올려보기도 하지만
결국 매물공유하는데 그게 몰래 되나...
그런식으로 주민들,부동산 등의 복합적인 갈등이
극에 달하게 되고 호가는 안 (못)내리는데
매수세가 붙지 않는 사태가 몇년 가게 됨
그래서 한때는 유독 롯케골드가 일반거래보다
경매거래가 더 많아지는 사태까지 발생함

그렇게 안좋은 시기를 겪는 사이에
시세가 내려가던 올라가던 한참 거래가
왕성해야할 기간을 놓쳐버리게 되고 연식이 쌓임
주복의 유행도 지났고 한강변트랜드는 더 강화되고
대형은 더더욱 강남서초의 일부 지역으로 한정되고...
그게 지금 상태야

좀 안타까운 단지긴 해
기본적으로 작은 평형 자체가 없고
고급을 지향해서 지은 단지고 나름 특색도 있는데

돈앞에 장사없다고 난 25억주고 샀는데
옆집이 17억에 판대서 시세떨어지면
지랄하고 싶은것도 이해는 가고
시기적으로도 좀 그랬고...동네도 그런 고급컨셉과 안맞고..
그래도 강남서초 특급 30평대 가격이면
잠실의 70평대 고급주복을 들어갈 수 있는건데
그런 옵션이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한때 들어가려고 알아보던 곳이라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