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세히 풀면 내 정체도 나올 수 있으니

대강 공부 많이 하고 그걸 사회에 많이 베푸시는 분인데

물론 부부교수에 총장도 하신 분이라 평생 풍족히 사셨고
연금으로 걱정도 없지

근데 니들도 잘아는 예전 정권에서 장관하며
목에 힘깨나 주던 사람이 있는데 내가 봐도 진짜 밥맛
탑 측근이라고 거만이 하늘을 찌르던
거만이 눈에 써있고 이래저래 돈도 많이 챙겨놓은

근데 우연히 저 두분이 대화하는걸 봤는데

그 재섭는 인간이 정말 두무릎 딱 붙이고
계속 머리를 조아리면서 네네 이러면서 경청하는데
진짜 그앞에서 땅속으로 들어갈 자세

궁금해서 근처 천천히 지나가며 살짝 들어보니
뭐 훈계하는 것도 아니야 남 훈계 들을 양반도 아니고
누가 앉혀놓고 야단칠 분도 아니고

그냥 예전 자기 얘기 잠깐 하고 있더라 덕담 섞어가며
근데 그 앞에 앉은 그 밥맛이 정말
자세를 더 못낮추는게 송구스럽단 표정으로
계속 네네 하는데 정말

학자니 권력도 없고 돈은 그냥 품위 유지할 정도로
나오는데 돈 쓰는거에 관심도 없는 분인데
정확히 어떤 상황인진 모르지만 정말 온몸으로
존경을 표하고 앉아있더라

참고로 그 밥맛은 ㅇㅇ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