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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선이나 소개팅의 고통

아시발(220.127) 2016.02.09 02:05:17
조회 347 추천 7 댓글 2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근데 겉으로는 조건 나쁘지 않아 보이고 직장 있고 사지육신 멀쩡해 보이니 선이나 소개팅이 들어온다.

남들은 나의 속내를 알 길이 없으니 당연히 저놈도 결혼할 생각으로 충만해 있겠지 하고 소개시켜주는데..

나는 지금의 나도 결혼이란걸 하기에는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거든.. 근데.. 소개시켜주는 제의를 거절하면 왠지 안될거 같고..

만나다 보면 혹시라도 결혼할 맘이 저절로 생기지나 않을까 해서 하기는 하는데..

참.. 이게 괴로운게... 두세번 만나다 보면.. 나 자신과 적나라하게 대면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여자가 나에게 기대하는 이상과.. 나의 현재와 미래..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교하게 되면서..거기서 오는 괴리때문에..

상당히 좌절하고 고통스럽게 되더라.. 그래서 연애라는 단계로 진입을 하지 못하고 매번 흐지부지되머리곤 하더라..

그리고 잊고 살다가 또 제의가 들어오면 혹시나 하는 맘에 하다가 다시 똑같은 경험을 되풀이하고 또 좌절..그리곤 회피..


여자가 맘에 드네 안드네를 떠나 결혼이란것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 자체가 없으니..

여자를 만나도 결국 결혼을 회피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 여자의 단점을 찾아내게 되더라..그리고는 안만나길 잘했다..안도하고..

그래서... 이상태로 더 만나봐야 어차피 결론은 매번 같을거다.. 이상태에서 연애란 부질 없다..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면.. 돈이라도 모아서 좀더 안정적으로 만들자 하고..존나 금욕생활을 하며..지독하게 벌고 모아놓자 하고 살았다..

그러면 확신을 갖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근데 막상 경제적으로 좀더 풍족해 지는것 같아도.. 미래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은 생기지 않더라..

오히려 혼자에 더더욱 익숙해져버려.. 외로움을 타기는 커녕.. 외로움에 적응을 해버리는 아이러니가 생기더라..


이대로 더 나이만 먹으면 안된다는 생각에..다시 여자를 소개받아도 좀더 진지한 단계로 들어설 시점이 오면..

또다시 불확실한 미래와 불안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나의 한계와 나약함을 다시 확인하고 괴로움에 빠져버린다..

회피하며 잊고자 했던 것들과 다시 마주하는 불편함.. 생각 많아짐.. 이런게 싫어서..여자를 이제 못만날것 같다..


영영 여기서 헤어나올 수는 없을 듯 하다..

제정신이 아닌이상 결혼이란건 할 수 없을 듯 하다..

결혼은 미쳤을때나 할 수 있는거다..

너무 또렷한 정신으로 할 수 없는거다..

 

이성적 상태에서 이걸 한다는건 모순이다.  외로움에, 성욕에 눈이 멀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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